[저널리즘의 미래 12] 백악관 브리핑룸, 전통을 뛰어넘다 – 포털사이트 Yahoo 도 브리핑룸에 입성하다

Barack Obama

* 주: 이미 포털의 미디어기능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하다. 다른 언론사의 뉴스를 중개해주는 역할을 넘어서 스스로 미디어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 과거 전통적 언론강자들과 신생 미디어들이 시장을 나누는 형세다. 미국에서는 백악관부터 이 흐름을 따라잡았다. 언론과의 창구인 브리핑룸을 대폭 개편했다. 포털의 야후뉴스와 웹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도 백악관 출입의 기회를 얻었다.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것 같아 12일 올라온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급히 번역했다. 언론과 청와대는 물론 스스로 미디어플랫폼임을 부정하고 있는 네이버도 참조해야 할 것이다.

백악관의 언론 브리핑은 브리핑룸에서 이뤄진다. 백악관의 대변인은 매일 이 곳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일일 브리핑을 진행한다.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도 이 곳이다. 브리핑룸에 들어가는 것은 기자들에게 큰 명예로 인식된다. 그만큼 들어가기 힘든 장소이다. 들어갈 수 있는 언론사가 정해져 있고, 앉아야 하는 좌석 역시 지정되어 있다. 가로 7석에 세로 7석. 총 49개의 언론사, 49명의 기자가 들어간다. 허핑턴포스트 기사는 다음과 같다.

브리핑룸의 좌석지형이 최근 바뀌었다. 미국정치전문 웹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와 인터넷 포털 <야후뉴스>까지 브리핑룸에 들어갈 자리를 얻었다. <미디어뉴스>, <데일리비스트>, <시리어스XM>, <스카이뉴스>, <파이낸셜타임즈>, <가디언>의 기자들은 이제 섞여 앉을 수 있게 됐다.

기존 백악관 브리핑룸에는 백악관기자협회에서 ‘중요언론사’로 인정한 언론사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좌석도,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언론사의 기자가 맨 앞줄 가운데에 앉는 식으로 결정됐다. 백악관 대변인은 일련의 방송사순위에 따라 질문을 받는 순서를 정했다.

하지만 이제는, 일정한 순서가 없이 랜덤으로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는다. 현 대변인 제이 카니의 스타일이다. 이와 관련해 ABC기자와의 마찰도 있었다. 가장 앞줄에 앉아 있었고 그에 따라 이때까지 가장 먼저 질문을 할 기회가 있었던 이에게 랜덤 질문 방식은 “거슬리는(annoying)” 것이었기 때문이다.

번역 김정현

*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이전 글들을 읽으시려면
– 저널리즘의 미래 1 뉴미디어 시대에 대처하는 뉴욕타임스의 전략,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2 소셜미디어는 저널리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 미국 CBS 방송국 앵커/기자 Sean McLaughlin 과의 인터뷰,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3 유투브, 무명 주 상원의원을 전국구 스타로 만들다. – “우리는 더 이상 뉴스 채널이 필요없다. 왜냐하면 유투브가 있으니까!”,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4 파이낸셜 타임스 편집장 Lionel Barber 가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 – 우리는 왜 Digital First Strategy 를 추진해야 하는가?,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5 저널리즘의 경계, 의제설정을 넘어 새로운 행동주의로 – 허핑턴 포스트의 새로운 프로젝트 B Team – People, Planet, Profit,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6 볼 것이냐 말 것이냐, 독자가 선택하다-시즈널 이슈에 대한 독자의 선택권,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7 100년 전에 만든 기자 윤리강령, 미래를 말하다-전문기자협회의 윤리 강령,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8 가디언의 철학 “디지털 퍼스트”가 가디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 반응형 UI와 일러스트로 자기 PR을 하다,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9 인터넷은 어떻게 저널리즘을 구할 수 있을까,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10 선정적 사진은 뉴스 유료화의 킬러콘텐츠가 아니다 – 아일랜드판 더 선의 누드 사진 배제 정책,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11 디지털에 적합한 기자가 유료화의 핵심이다 – 텔레그래프의 계량형 유료화, 링크

출처:
– 허핑턴포스트, 링크
– 위키피디아, 링크

[커뮤니케이터] 마리사 메이어: 구글의 대변인, 야후의 CEO 가 된 후 이제 텀블러를 갖다

035마리사메이어야흐

– ‘수퍼모델 외모를 지닌 컴퓨터 달인’, 구글의 70배 넘는 무료 사진저장 공간제공 발표

1. @marissamayer 16h
First ever acquisition announced by animated gif @Yahoo is acquiring @Tumblr.

한국시간으로 어제 밤 9시 경,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가 본인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야후가 텀블러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animated gif (소위 짤방) 을 사용해서 본인 텀블러에서 첫 공개를 한 것이다. 이 링크 (tmblr.co/Z4v08slQ0n8V) 를 열어보시라. 37세 여성 CEO 가 가진 발군의 센스를 느낄 수 있다.

2.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전공은 인공지능이었다고 한다) 1999년 구글에 입사했다. 구글의 20번째 입사자이자 최초의 여성이었다. 그 후 구글 서치, 구글 맵스, 쥐메일 등의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네모난 검색창 하나만 있는 구글 첫 화면을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글에서 그의 마지막 직책은 대변인 겸 임원이었다.

3. 2012년 7월 16일 야후의 CEO 로 임명된 후, 메이어는 쇠락하고 낡은 이미지였던 야후를 다시 이슈의 중심으로 내세우는 중이다. 실리콘밸리를 넘어 한국까지 화제거리가 되었던 재택근무 금지 논란부터 시작해서, 17세 영국소년이 만든 뉴스요약 서비스 Summly 인수 (그 외에도 10여개의 스타트업 인수), 트위터와의 뉴스 스트림 제휴, SNL 컨텐츠 독점계약, 이제는 텀블러까지 인수에 성공했다. 어제 밤 뉴욕에서 열렸던 뉴욕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메이어는 모든 사용자에게 ‘1 테라바이트’ 즉 537,731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인 구글 대비 70배의 공간이라 한다.

4. 메이어는 야후를 인터넷 검색 기업에서 모바일/소셜미디어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려 한다. 그의 과감한 행보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비록 야후는 한국에서 철수했다 하더라도.

5. 그는 현재 거침없는 공격중이다.

by gold

참고: 위키피디아, 조선일보 2013/05/21 SNS 기업 텀블러 11억달러에 인수… 야후 37세 여성 CEO, 부활 승부수, 이준우 기자, 링크

사진출처: 마리사 메이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