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케이스 풍경] 에이케이스 창립 1주년 –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커뮤니케이션 및 위기관리 전략 컨설팅을 특화해 통합 컨설팅 시장에서 활동해 온 에이케이스가 문을 연지 오늘로 1주년이 되었습니다.
에이케이스의 A는 으뜸/처음/유일의 뜻을 갖고 있으며 Case를 통한 연구 개발 및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견과 새로운 전략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에이케이스는
1. 컨설팅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컨설팅 회사-미디어 운영-교육 활동이라는 세 가지 축의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2. 컨설팅 분야에서는 국내외 기업, 대학, 공공기관, 정치, 언론 분야에서 전략 자문과 위기관리를 진행해 왔습니다.
3. 5월로 1주년이 되는 미디어 활동도 자원을 공개하고, 공유하며 협력한다는 정신 아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왔습니다.
4. 교육 시장에서는 개별 강의 및 대화형 워크숍에 주력해 왔으며 오는 4월에는 공개대중강좌를 시작하고 다양한 쌍방향 교육을 컨설팅에 접목시키려고 합니다.
5. PR 회사인 피크15 커뮤니케이션과 협력 사업 및 미디어 운영 협력을 통해 영역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컨설팅 시장의 대응력을 높여왔습니다.
6. 컨설팅 통합 시장 대응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3월 안에 발족하고 컨설팅-미디어-교육 활동을 강화하는 한 편,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7. 이러한 과정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및 위기관리 전략과 관련된 케이스를 최고 수준으로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모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4년 3월4일
김재은, 김정현, 김정현, 박소령, 유민영 드림

[위기전략] 세계 최대 경영/회계 컨설팅사 딜로이트는 왜 소셜미디어 및 웹 개발 회사를 인수했을까? – 컨설팅 시장 영역의 파괴, 통합, 확장

딜로이트의 확장은 시대의 요구

딜로이트의 확장은 시대의 요구

* 고객들이 점차 빅데이터, 소셜미디어, 모바일 기기 등을 융합한 전략을 추구하며 컨설팅 회사들도 이를 위한 원스탑(One-stop)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점차 영역의 구분은 희미해 질 것이며, 컨설팅 사와 디자인 회사, 마케팅, 광고 에이전시 등의 업종을 넘나든 무한 경쟁이 일어나리라 전망된다. 이와 관련한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를 번역, 소개한다.

1. 컨설팅 시장의 클라이언트들은 통합을 요구했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경영자문사 딜로이트(Deloitte)는 지난 주 소셜미디어 마케팅사 반얀 브랜치(Banyan Branch)를 인수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9월 웹 개발회사 디지콘(Digicon)을 매입했다. 회계감사, 경영 자문으로 이름 날려온 회사에게 이상한 행보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그들 고객들이 빅데이터, 소셜미디어, 모바일 디바이스 영역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전략을 추구함에 따른 자연스런 대응 전략의 일부다. 마케팅사와 광고 에이전시는 이미 ‘디지털’을 그들 주요 사업 영역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딜로이트의 인수 그리고 타 경영 자문사들의 움직임은 그들도 관련 다각화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워진 지 18개월 남짓 된 딜로이트 디지털의 마이크 브린커(Mike Brinker) 미 지사장은 “우린 CMO(Chief Marketing Officer)와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역할의 결합과 CDO(chief digital officer)의 새로운 등장을 목도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2. 반얀은 트위터 등 SNS를 분석하기 위해 고유 알고리즘과 인류학자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들의 프로모션 캠페인 기획에 큰 도움을 준다. 소셜미디어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전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딜로이트 대표 데이비드 행리(David Hanley)는 “항공사, 호텔 등의 보상 프로그램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온라인 판촉 효과를 더 높일 수 있게 수정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딜로이트 디지털은 딜로이트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IT 리서치 업체 가트너(Gartner)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25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2012년 딜로이트 매출인 324억불의 약 1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3. 딜로이트의 경쟁자들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즈&컴퍼니(Booz&Company)는 작년 12월 디지털 전담 조직을 만들었으며, 액센츄어(Accenture)는 지난 5월 런던 디자인 컨설팅사 피오르드(Fjord)를 인수했다. 디자인 역량 확보는 액센츄어가 네스프레소(Nespresso)로부터 계약을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네슬레(Nestlé) 소유 네스프레소는 고객들이 캡슐을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지역 판매업자들에게 수령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원했다. 이는 에이전시 고유의 디자인 작업뿐 아니라 액센츄어 같은 자문사들의 전통 영역인 재고 관리, 공급망 관리 역량을 통합적으로 요구했다. 아나톨리 로이트먼(Anatoly Roytman) 액센츄어 임원은 그의 회사가 더 복잡한 디자인 업무, 광고, 브랜딩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에이전시들과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알티미터 그룹(Altimeter Group) 애널리스트 레베카 리브(Rebecca Lieb)는 “컨설팅의 영역이 에이전시 비즈니스로 향하는 시대에 진입한 것 같다”고 본다.

4. 이같은 사업 영역의 확장, 잠식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마틸 소렐(Martin Sorrell) 광고, 미디어 그룹 WPP 대표는 딜로이트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그들을 데이터와 디지털 영역의 프레너미(frenemy: friend와 enemy의 합성어)로 묘사했다. (딜로이트는 WPP를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고객들을 향한 우리 고유의 시각에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원스탑숍(One-stop Shop)의 운영 과정에서 올 수 있는 문화적 충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액센츄어, 딜로이트 디지털을 거쳐 최근 이곳에 입사한 KPMG UK의 디지털 담당 임원 앨윈 매기매이(Alwin Magimay)는 “창의적인 소규모 회사의 DNA와 큰 회사의 DNA을 결합할 때, 창의성의 고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현동

출처: 파이낸셜 타임스 링크

[위기전략] 컨설팅 시장,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있나? – ‘전략’ 컨설팅과 ‘실행 및 오퍼레이션’ 컨설팅을 둘러싼 컨설팅사와 회계법인 간의 치열한 경쟁

* 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5월 11일 기사에서 전략 컨설팅 Top 3 와 회계법인 Big 4 간의 경쟁으로 인한 영역 다툼, 파괴, 통합, 인수합병 움직임에 대한 보도를 했다. 이는 비단 컨설팅사와 회계법인 간의 경쟁으로 끝나지 않는다. 컨설팅 회사, 회계법인, PR 회사, 로펌까지 한 때는 각자의 전문분야에 몰입해서 성장해오던 프로페셔널 회사들이 더 이상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깨달음 하에 상대방의 영역으로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 이는 지금의 국가, 기업, 사회, 조직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더 이상 단편적이고 단선적인 관점에서는 해결할 수 없으며 통합적, 복합적, 입체적이며 통섭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도 불가피한 트렌드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법률 시장에서도 해외 대형로펌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우리나라도 여기에서 예외는 될 수 없을 것 같다.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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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략 컨설팅 3사는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 조사에 따르면 베인은 17.3%, BCG 는 14.5%, 맥킨지는 12.4% 전년대비 매출 성장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려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스포트라이트를 피하고자 애쓴다. 광고도 하지 않는다. 맥킨지 뉴욕 오피스가 입주한 건물 로비에는 맥킨지 이름이 드러나지 않고 최근 베인 파트너 미팅이 열린 메릴랜드의 한 호텔에서도 그들의 브랜드는 은밀하게 사용되었다. 기업들도 컨설팅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밝히길 꺼려하지만 컨설팅 회사들도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베인은 내부 미팅에서조차 클라이언트를 코드네임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이 세 회사는 상대방으로부터 배우면서 성장한다. 세 곳 모두 정보를 모으고 신규 컨설팅 프로젝트를 따내는데 알룸나이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이것은 맥킨지가 유명했던 점이었다. 세 곳 모두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성공 여부에 따른 보수를 받는다. 베인이 시작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세 곳 모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대중을 상대로 알리는데 적극적인데, BCG의 창립자가 아무도 하지 않을 때 시작했던 것이었다.

3. 컨설팅에 대해 냉소적인 이들은, 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기업 CEO들이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변명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요즘같이 빡빡한 예산에서 무의미한 돈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요즘 컨설팅 회사들은 보고서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에서 대부분의 돈을 벌고 있다. 클라이언트사 내부 프로세스 개선이라던지, 기존의 ‘전략 컨설팅’에서 다루지 않았던 일들을 하면서 말이다.

Top 3 전략 컨설팅 회사들이 ‘실행 및 오퍼레이션’ 영역으로 내려오다보니, 그들은 ‘전략’의 영역으로 올라오고자 애쓰는 새로운 라이벌들을 만나게 되었다. 중간급 (mid-tier) 컨설팅사인 롤랜드 버거의 파트너들은 5월 4일~5일 회사의 잠재적 매수자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모였다.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들은 PwC, 딜로이트, 어니스트앤영으로 보인다. (이들은 회계법인 Big 4 중 3곳이다. 나머지 한 곳은 KPMG 이다.)

대형 회계법인들은 요즘 맥킨지, BCG, 베인보다 더 많이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람 수가 많이 요구되는 기술/시스템 통합 같은 프로젝트가 많다. 그러나 그들은 전략과 오퍼레이션 프로젝트에도 야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1월 딜로이트는 전략 컨설팅 회사인 모니터를 인수했다. (모니터는 파산했다.) 2011년 PwC는 오퍼레이션 컨설팅으로 유명한 PTRM을 인수했다. 회계법인 Big 4 모두 작은 규모의 회사들을 꾸준히 인수 중이다. 만약 롤랜드 버거를 회계법인 중 한 곳이 인수하게 된다면 오래된 이 질문을 다시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회계법인 Big 4 가 전략 컨설팅 Top 3 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모니터 컨설턴트들이 딜로이트에 잘 적응하는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컴퓨터 장비/서비스 제공기업인 EDS 가 중간급 컨설팅사인 A.T.커니를 인수했을 때, 두 회사의 문화적 차이는 현격했고 결말은 좋지 않았다. 결국 2006년 A.T.커니는 지분을 사들여서 다시 독립을 했다. 그러나 딜로이트 전략 컨설팅 사업 대표인 Mike Canning 은 모니터와의 인수합병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했다. 또한 클라이언트들도 딜로이트의 새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딜로이트가 맥킨지, 베인, BCG 와 경쟁할 수 있을까? Canning 은 “이미 매일 매일 경쟁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PwC 의 Dana McIlwain 도 “현재도 분명히 경쟁하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라며 동의했다.

그러나 베인의 Bob Bechek 회장은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회계법인 Big 4와의 경쟁은 최근 몇년간 아주 조금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회계법인들이 원래 그들의 본업에 충실하게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회계법인들이 잘 하는 일은 반복적인 업무이며, 컨설팅과는 다른 일이라고 했다. 전략 컨설팅은 특별한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일이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BCG 의 Rich Lesser 회장은 회계법인 Big 4의 도전을 잘 알고 있지만, 자신만만하다.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략 컨설팅 회사들의 매출자료를 조사한 Kennedy Information 의 Tom Rodenhauser 은 “회계법인들이 최고경영진 대상의 컨설팅 영역을 침범해오고 있지만, 기업들이 전략 프로젝트를 의뢰할 때 가장 먼저 전화를 거는 곳이 회계법인은 아니다” 라는 점을 언급했다.

4. 전략 컨설팅 3사는 오만하게 비춰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해외 오피스를 확장하면서도 그들은 최근 급성장하는 나라들이 컨설팅사의 브랜드에 잘 현혹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컨설턴트들은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단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신뢰를 쌓고 그 후에 장기 프로젝트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선진국 시장의 클라이언트들도 바뀌고 있다. 펩시코의 회장인 Indra Nooyi 는 15년전 전략담당 임원이었을 때 매우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였다. 본인이 BCG 에서 근무를 해 봤기 때문이다. 당시 그녀와 같은 임원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컨설팅 회사에 근무해 본 수많은 알룸나이들이 이제 대기업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맥킨지 같은 곳은 기업들이 자사 컨설턴트에게 입사 제안을 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다. 이런 점이 맥킨지를 근무하기에 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었고, 지속적으로 회사의 컨설턴트들이 외부와 순환되고 교류하여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기업들은 똑똑한 컨설턴트를 넘어서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컨설턴트에 대한 요구도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맥킨지와 BCG 는 MBA 졸업생의 비율을 줄이고 과학자, 의사, 기업의 중간관리자급의 채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컨설팅 회사들은 “사고 리더십 (thought leadership)” 즉, 보고서, 책, 컨퍼런스 등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맥킨지는 독점적 데이터에 엄청난 금액을 쏟아붓는다. Dominic Barton 회장은 “버튼 한번만 누르면, 우리는 향후 10년간 기저귀가 가장 많이 팔릴 수 있는 도시 50곳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맥킨지는 ‘지식개발’ 을 위해 연간 약 4,500억원의 돈을 투자한다. 흡사 대학 연구소 같은 규모와 투자다.

5. “컨설턴트들은 당신의 시계를 훔쳐다가 지금 몇시인지 알려준다” 는 불평이 유행했었다. 그러나 고객들은 분명 컨설팅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전략 컨설팅 Top 3와 회계법인 Big 4가 지금같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 급의 회사들에게는 험난한 앞날이 남아있다. A.T. 커니와 부즈 앤 컴퍼니 같은 곳들은 세계를 주름잡기에는 너무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기엔 너무 크다. 그래서 그들은 롤랜드 버거의 운명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박소령

출처: Economist, 링크 

[위기관리시장이 뜬다] 홍보전문가서 컨설턴트로 변신한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효율적인 위기 관리가 불필요한 피해 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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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유민영(45)씨가 지난 3월 위기관리 컨설팅 회사인 에이케이스를 차리고 대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유 대표는 정부·정치·언론·시민·기업 등 5대 영역을 두루 걸친 홍보전문가다.

유 대표는 5일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고 가치와 기술체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정치인 등 각 분야의 주체들에 위기관리는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벌 총수에 대한 검찰 수사,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건, 삼성전자의 불산 누출 사건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든 굵직굵직한 사건 모두가 위기관리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사회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전략적인 대처에 실패하면서 문제를 더욱 키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위기는 ‘폭발성’ ‘순간성’ ‘치명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위기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순간적으로 폭발해 치명상을 입히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효율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일상적인 활동부터 꼼꼼히 챙겨 위기 징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과의 신뢰관계 구축은 위기관리의 필수 요소다. 유 대표는 “계약 의뢰가 들어오면 ‘먼저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거짓말해서는 안 된다’는 두 가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낸다”고 말했다.

가치와 기술, 문화 등 새로운 변화를 읽어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재판을 예로 들면서 “대기업들이 여론의 재판에서 실패했다”면서 “경제민주화 등으로 요약되는 법정 밖의 여론이 판사를 압박했는데, 대기업들은 법정 내의 여론에만 몰두하면서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정부가 나서 위기관리 전담부서를 만드는 등 앞서가고 있고, 한국도 위기관리 시스템에 눈을 떠 빠르게 성장하는 단계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이케이스의 현재 고객은 2∼3개 회사이며 외국 기업을 포함해 5∼6개 회사와 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유 대표는 귀띔했다. 그는 “특허가 있는 한 회사가 위기관리 컨설팅을 제안해 왔으나 그 기업의 사업이 사회적 이익과는 거리가 멀어 거절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정치인들도 계약 문의를 해 온다”면서 “정치인의 모든 상황을 파악한 상태에서 그의 의사와는 달리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고 조언할 수 있는 것도 위기관리 컨설팅 회사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유 대표는 “아주 가끔 연락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의 라이벌 정치인이 만약 컨설팅 제안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두 고객을 컨설팅하지는 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유 대표는 “위기관리 컨설팅 분야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면서 “이해관계나 갈등관계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으로 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기업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불필요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 2013/07/06, [위기관리시장이 뜬다] 홍보전문가서 컨설턴트로 변신한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하윤해 기자,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