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미래 70] 1920년대 뉴미디어, ‘타임’ – 04 조지 처치: 커버스토리 십계명 (‘타임’지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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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타임지의 생존전략은 ‘차별화’였다. 그래서 타임지의 글쓰기 전략은 여타 신문들과는 달랐다. 결과적으로 그 글쓰기 방식을 독자들은 좋아 했고, 타임지는 성공했다.
기존에 없던 방식의 글에 독자들은 신선함을 느꼈지만, 그 글을 써야 했던 타임지의 라이터들은 난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라이터들은 적응할밖에 없었는데 그 중 글을 전설적으로 많이 쓴 조지 처치는 ‘커버스토리’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십계명을 내놨다.

1. 어느 시점에서 읽기를 그만 하고 쓰기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가는 일요일 밤까지도 글을 시작하지 못할 것이다.
2. 커버스토리를 써야 한다는 중압감에 압도당하지 말아야 한다. 커버스토리도 다른 스토리와 똑같이 생각하라. 길이만 조금 더 길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시간을 조금 내서 기본적인 테마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라. 나는 커버스토리에서 전해야 할 내용들을 리스트로 만든다. 그것과 별도로 공간이 남을 경우에 추가로 담고 싶은 내용도 리스트로 만든다.
4. 리드는 당신을 어딘가로 데려다 줄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아무리 단조로운 리드라 하더라도 그런 리드가 곁길을 천천히 걸으며 재미있는 구석을 들추는 글보다는 낫다.
5. 글을 시작하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거든, 그 스토리의 다른 부분부터 시작하라. 무엇을 쓰든 손가락을 움직이도록 하라.
6. 나는 적재적소에 유머를 배치하길 매우 좋아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 한번 심하게 비웃고, 그런 다음에 그 문제에 관심을 쏟아보라. 그러면 유머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니면 어떤 가설을 제시한 다음에 그것을 뒤집어엎도록 하라.
7. 신문의 기사와는 달리 ‘타임’의 기사는 문학적 구성을 따르며 끝까지 다 읽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결말이 어렵다. 어쨌든 마무리를 멋지게 하라.
8. 에디터가 정확성을 문제로 삼을 경우엔 나는 그 문제를 놓고 철저히 논한다. 그러나 개인적 판단이 걸린 것을 문제로 삼을 때는 에디터와 논쟁을 벌이지 않는다.
9. 만약 어떤 단어나 문장이 눈길을 끌만한데 정확하지 않다면, 그 단어나 문장은 지우도록 하라.
10. 자기 의견을 지나치게 내세우지 않도록 하라.

출처: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 TIME>

[저널리즘의 미래 69] 1920년대 뉴미디어, ‘타임’ – 03 타임지의 팩트체커

factchecker

*주: ‘타임’지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는 ‘정확성’이었다. 정확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위해 전담팀이 꾸려지기까지 했는데, 팩트체커들은 글의 거의 모든 부분에 관여했을 만큼 권한이 있었다. 권한이 있는 만큼 책임도 져야 했다. 최초의 팩트체킹 저널이라고 평가 받기에 이르른 타임지의 이 전략은 성공을 거뒀다.

정확성을 책임진 사람들은 역사와 문법과 지리에 정통한 여자들이었다. 그들은 각 기사에 들어 있는 역사적 사건과 이름과 장소와 날짜를 정확히 체크했다. 이 엄격한 검증시스템은 저널리즘이란 정확한 정보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정보도 주고 교육의 기회도 주는 것이라는 루스의 소신에 따른 것이었다.

편집과정은 팩트체커들에 의해 수행되었다. 전부 여성으로만 구성된 이 팀은 처음 4명으로 시작했다. 팩트체커들은 편집실 안의 편집실인 셈이며, 라이터들이 제목 붙이는 일을 돕기도 하고 통제하기도 했다. 그들은 역사와 문법, 지리에 조예가 깊었으며, 그들의 일은 게재할 아이템이 정해지는 순간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스토리에 추가할 정보를 찾는 것이 주된 임무였다. 그러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 임무는 지나칠 정도로 꼼꼼해지고 라이터들에게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들은 서로 나란히 앉아 일을 했으며, 스토리는 에디터의 책상에 닿기 전에 반드시 팩트체커의 엄격한 여과장치를 통과해야 했다.

그들은 기사에 담긴 모든 정보를 체크했다. 역사적 사건과 이름, 장소와 시간까지 허투루 넘기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각각의 팩트를 점으로 표시했다. 신문에서 확인한 팩트는 검정 점, 책에서 확인하나 팩트는 붉은 점, 미확인 팩트는 초록 점으로 표시했다. 그러면 초록 점이 표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확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편집자는 팩트체커들의 지시사항을 준수해야 했다. 그 이유는 만약 약간의 실수라도 바로 잡아지지 않고 인쇄되어 나올 경우 책임을 지는 사람은 라이터가 아니라 팩트체커들이었기 때문이다. 라이터들이 부정확하게 쓴 형용사, 맥락에서 벗어난 인용, 사진과 일치하지 않는 설명 등이 나오면 팩트체커들은 매주 편집실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실수 보고서를 통해 심판을 받게 된다.

루스와 해든이 이제 막 창간한 잡지의 토대를 다지며 추구한 그 질서와 근엄함과 꼼꼼함은 평소 잡지의 편집에 그대로 적용되었다. ‘타임’은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팩트체킹(fact-checking)을 처음 도입한 잡지라는 평가를 듣게 되었다.

출처: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 TIME>

[저널리즘의 미래 68] 1920년대 뉴미디어, ‘타임’ – 02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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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타임지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은 전 세계의 관심사다. 애초에 ‘인물’에 포커스를 맞춘 저널인 만큼 ‘올해의 인물’은 타임지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시작은 우연하게 이뤄졌다. 각종 인물순위의 시초라고도 볼 수 있는 ‘올해의 인물’ 프로그램이 어떤 철학을 담고 있을까?

1. 우연한 시작

1928년 시작한 ‘올해의 인물’은 전국적인 행사가 되었다. 그 선정이 기대와 내기와 논란을 낳았다. 누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것인지 알아맞히는 것이 전국적 오락이 되었을 뿐 아니라 지적 도전이 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그 해의 사건들을 들춰야 했고 그 사건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을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올해의 인물’도 우연의 산물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기사를 부실하게 다룬 것을 만회하기 위해 임시변통으로 만든 게 공전의 히트로 이어진 것이다.

그 아이디어가 탄생한 것은 그해 말 신통찮은 제안들이 하나씩 버려지던 어느 편집회의에서였다. 보통 한 해의 마지막 몇 주일은 잡지 편집자들에게 매우 힘든 때다. 독자들이 새해 선물 교환이나 가족 파티에 빠져 지내기 때문에 잡지 판매고가 떨어진다. 강력한 호소력을 지닐 커버스토리도 찾기 힘들어진다. 그 기간에는 흥미로운 기사거리가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2. ‘올해의 인물’을 해야 하는 이유

에디터들은 이유를 제시했다. 매년 탁월한 명사들을 선정하는 것이 미국을 위해서도 도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루스는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단 조건이 있었다. 독자들에게 ‘올해의 인물’ 선정이 단순히 훌륭한 행위에 대한 상이 아니라 영향력에 대한 인정으로 비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3. 독자의 참여

1933년까지는 에디터들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대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에디터들이 그 선택이 야기하는 기대를 제대로 이해한 것은 1933년 말에 이르러서였다. 오하이오 주 히람의 주민들이 눈보라에 갇혀서도 ‘타임’의 1934년 ‘올해의 인물’이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내기를 걸었다는 소문이 그들의 귀에까지 들려온 것이다. 그것을 계기로 에디터들은 이듬해부터 독자들을 ‘올해의 인물’ 선정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출처: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 TIME>

[커뮤니케이션 단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타임지 선정 ‘100명의 역사적 인물’

예수가 1위를 차지한 타임지 조사

예수가 1위를 차지한 타임지 조사

*주: 시사주간지 타임은 12월 10일(현지시간) 100명의 위인을 발표했다. 1위는 예수가 차지했으며 나폴레옹, 무함마드, 셰익스피어가 뒤를 이었다. 전 美대통령 조지 W. 부시가 36위로 생존 인물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이 이채롭다. 흥미로운 점은 그들이 100명의 인물을 선정하는데, 역사학의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온라인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과거와 동시대 인물들을 공정히 비교하기 위한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100명의 인물들, 선정 방법에 대한 타임지의 기사를 소개한다.

1. 누가 더 위대한 인물인가? 워싱턴 아니면 링컨? 히틀러 또는 나폴레옹? 찰스 디킨스, 제인 오스틴 중에선? 이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위인의 순위를 정할 때, 그들의 개인적 성취에 대한 평가에 입각한 ‘역사학자들의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는 방대한 온라인 데이터 속에 녹아있는 견해들의 추적과 축적에 나섰다. 마치 구글이 웹페이지 순위를 매기는 것처럼 역사적 위인들의 순위를 정한 것이다. 그들의 명성에 대한 다양한 측정 결과들을 하나의 일치된 가치로 통합한 것이다.

2. 역사적 인물의 중요성은 명성과 연관 있지만 우린 다른 것을 측정했다. 8633위를 기록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499위에 오른, 현재는 잊혀진 美대통령 체스터 A. 아서보다 헌신적인 지지와 더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역사적 위인은 그들의 존재 뒤에 ‘통계적 증거’를 남긴다. 우리는 이를 찾기 위해 위키피디아, 스캔된 서적들, 구글 Ngrams(디지털화한 책들에서 해당 단어의 빈도수가 얼마나 되는지 그래프로 보여주는 툴)등을 포함한 데이터 소스를 이용했다. 랭킹 알고리즘은 이런 과정을 거쳤다.

3.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당대 인물들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등과 공정히 비교하고자 우리는 적절한 조정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오늘날의 스타들이 점차 현실의 기억에서 희미해 지리라는 점이 고려되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그녀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가 새로운 세대로 대체되며 그녀의 인지도는 향후 100년간 비약적으로 감소할 것임이 확실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성은 훨씬 더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오래 전 인지도의 감소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스캔된 서적 수백만 권에 남겨진 흔적을 분석하며 이런 쇠퇴가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 측정할 수 있었고 이를 결과에 반영할 수 있었다.

4. 당신이 100인 모두에 동의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의 순위에 대해서도 말이다. 하지만 선택 대부분이 합리적임에는 동의할 것이다. 100명 중 1/4은 철학자 또는 주요 종교적 위인이었고, 8명의 과학자 및 발명가, 13명의 문학계, 음악의 거물들이 포함되었다. 우리는 결과를 다른 기준들과 비교하며 입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역사학자들의 출판 순위, 설문조사, 자서전 및 작품, 심지어 MLB야구 카드의 가격 예측도 포함되었다. 물론 위키피디아 영문판을 활용했기에 영미권의 시각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많은 여성들도 상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 英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가장 높은 순위(13위)다. 위키피디아에 등록된 여성들이 소수였기 때문이다.

The 100 Most Significant Figures in History

1 Jesus
2 Napoleon
3 Muhammad
4 William Shakespeare
5 Abraham Lincoln
6 George Washington
7 Adolf Hitler
8 Aristotle
9 Alexander the Great
10 Thomas Jefferson
11 Henry VIII of England
12 Charles Darwin
13 Elizabeth I of England
14 Karl Marx
15 Julius Caesar
16 Queen Victoria
17 Martin Luther
18 Joseph Stalin
19 Albert Einstein
20 Christopher Columbus
21 Isaac Newton
22 Charlemagne
23 Theodore Roosevelt
24 Wolfgang Amadeus Mozart
25 Plato
26 Louis XIV of France
27 Ludwig van Beethoven
28 Ulysses S. Grant
29 Leonardo da Vinci
30 Augustus
31 Carl Linnaeus
32 Ronald Reagan
33 Charles Dickens
34 Paul the Apostle
35 Benjamin Franklin
36 George W. Bush
37 Winston Churchill
38 Genghis Khan
39 Charles I of England
40 Thomas Edison
41 James I of England
42 Friedrich Nietzsche
43 Franklin D. Roosevelt
44 Sigmund Freud
45 Alexander Hamilton
46 Mohandas Karamchand Gandhi
47 Woodrow Wilson
48 Johann Sebastian Bach
49 Galileo Galilei
50 Oliver Cromwell
51 James Madison
52 Gautama Buddha
53 Mark Twain
54 Edgar Allan Poe
55 Joseph Smith, Jr.
56 Adam Smith
57 David, King of Israel
58 George III of the United Kingdom
59 Immanuel Kant
60 James Cook
61 John Adams
62 Richard Wagner
63 Pyotr Ilyich Tchaikovsky
64 Voltaire
65 Saint Peter
66 Andrew Jackson
67 Constantine the Great
68 Socrates
69 Elvis Presley
70 William the Conqueror
71 John F. Kennedy
72 Augustine of Hippo
73 Vincent van Gogh
74 Nicolaus Copernicus
75 Vladimir Lenin
76 Robert E. Lee
77 Oscar Wilde
78 Charles II of England
79 Cicero
80 Jean-Jacques Rousseau
81 Francis Bacon
82 Richard Nixon
83 Louis XVI of France
84 Charles V, Holy Roman Emperor
85 King Arthur
86 Michelangelo
87 Philip II of Spain
88 Johann Wolfgang von Goethe
89 Ali, founder of Sufism
90 Thomas Aquinas
91 Pope John Paul II
92 René Descartes
93 Nikola Tesla
94 Harry S. Truman
95 Joan of Arc
96 Dante Alighieri
97 Otto von Bismarck
98 Grover Cleveland
99 John Calvin
100 John Locke

이현동

출처: 타임 링크

[커뮤니케이션 단신] 응답하라 1994년의 인터넷

20년전, 인터넷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994년 당시 인터넷은 차세대 선두주자 기술이었다. 타임지는 커버스토리로 인터넷을 다뤘고, 인터넷을 “전세계의 가장 큰 컴퓨터 네트워크와 정보 고속도로의 프로토타입에 근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IME_internet

TIME_internet

1994년 5월에 나온 마크 버틀러(Mark Butler)의 책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는가(How to Use the Internet)’에 나온 인터넷 관련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메일: 전자우편은 엽서와 같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십시오.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메일에는 공공연히 밝혀서는 안 되는 것을 절대로 쓰지 마십시오.

소통할 사람을 찾기: 전자우편 주소를 가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십시오.

유닉스(UNIX)를 사용하기: 유닉스는 윈도우나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 이전에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유닉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명령어를 알아야 합니다. 저장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명령어만 알아도 됩니다.

워드 프로세스: 입력 모드인데 명령 모드인줄 알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일링 리스트 가입하기: 사람들에게는 ‘please’나 ‘thank you’라고 하는 게 예의바른 것이지만,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할 때는 이런 말을 포함하지 마십시오. 등록할 때 오류가 날지도 모릅니다.

뉴스그룹: 기억하십시오. 뉴스리더는 당신이 뉴스를 읽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온라인 에티켓: 거짓말과 사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글을 변형시키거나 유즈넷의 리소스를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서핑: 인터넷 서핑은 케이블 TV를 서핑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뭔지도 모르고, 보고싶은지 알 수도 없는 것을 계속 보게 되죠.

인터넷 검색: 검색했을 때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검색어에 오타가 났는지 잘 살펴보세요. 컴퓨터는 당신의 오타를 고쳐주지 않으며, 앞뒤가 바뀐 단어는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how to use the internet

송혜원

출처: 링크

[全文번역]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에서 배우는 5가지 협상전략 (Time誌)

“협상의 귀재가 협상을 어떻게 이끄는지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때문에 잡스의 이메일을 꼼꼼히 읽으면서 공부하는 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 주: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는 지금도 여전히 화제의 인물이다. 죽은 잡스가 이메일로 다시 돌아왔다. 2010년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전자책 사업을 런칭하기 위해 하퍼 콜린스 출판사의 제임스 머독과 주고 받은 이메일들이 얼마 전 공개된 것이다. Time誌 에서 잡스의 이메일에서 배울 수 있는 협상전략을 5가지로 분석했다.

* 간단한 배경 설명: 하퍼 콜린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출판사 중 한 곳으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다. 아마존이 이미 선점한 전자책 시장에서 애플이 후발주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메이저 출판사들과의 제휴가 필수적이었다. 출판사 6곳 중 4곳과 이미 계약을 마친 애플에게, 하퍼 콜린스는 반드시 손을 잡아야 할 대상이었지만 애플의 까다로운 계약조건 (특히, 아마존이 출판사에 13달러을 지불하는 것 대비 애플은 9달러만 지불하겠으며, 소비자 가격은 아마존보다 더 비싸게 판매하겠다는 조건) 에 대해 하퍼 콜린스는 난색을 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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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협상의 중요도를 파악하라.

이메일에 따르면, 잡스는 곧장 머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잡스는 바쁜 사람이었지만, 그 협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전자책 시장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려면, 하퍼 콜린스를 포함한 메이저 출판사 모두가 다 필요했다. 잡스가 간과하지 않았던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그가 특정 출판사와의 계약을 따내는데 지나치게 매달리게 되면, 다른 출판사들이 결국 알아채고 계약에서 빠지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어떤 협상은 그 자체로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딜까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한층 중요하다.

2. 제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당신의 제안이 왜 더 나은지 설명하라.

잡스는 출판계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에 전격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머독은, 아마존이 전자책 한권 당 13달러 도매가격에 구입해서 손해를 보고서라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9.99달러에 소비자에 판매한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 그러나 잡스가 지적했듯이,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지금 아마존이 하는 것처럼 비용도 뽑지 못하는 가격 또는 적당한 이윤을 만들지 못하는 가격으로 전자책을 유통하는 사업모델은 지속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전자책이 큰 사업이 되려면, 유통업체들도 최소한의 이윤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머독)도 유통업체들이 앞으로 인프라, 마케팅 등등에 투자하기 위해서 그들이 돈을 벌 수 있기를 원할 겁니다.”

더군다나, 잡스는 전자책 한권당 하퍼 콜린스가 가져가는 9달러는 적정한 수준이며, 만약 더 높은 금액을 원한다면 (유통업체는 30% 마진을 가져가는 것이 적합하므로) 전자책 가격을 올리는 수 밖에 없고 결국 소비자들을 화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3. 협상이 잘 될 경우, 잘 안될 경우에 벌어질 양쪽의 상황을 모두 설명하라.

잡스는 이메일에서 두가지 경우의 수에 따라오는 가치를 설파했다. 하나는 하퍼 콜린스가 애플과 협력하게 된다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가치였고, 다른 하나는 하퍼 콜린스가 애플과 협력하지 않을 경우 얻지 못하게 될 가치였다. 예를 들어, 잡스는 “애플은 오늘날 중대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고, 6대 메이저 출판사 중 4곳과 이미 계약을 했습니다.” 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마존에 의한 전자책 산업 독점을 거부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하퍼 콜린스에게 준 것이다. 한편, 그는 하퍼 콜린스가 애플과 계약을 하지 않으면 다른 메이저 출판사들보다 뒤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가벼운 암시도 던졌다.

4. 냉정하게 현실적 여건에 대해 설명하라.

잡스가 던진 최후의 일격은 첫번째 포인트와 연결된다. 머독이 애플에게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효과를 언급하며 합의안을 제안하자 잡스는 냉정하게 대응했다.

“제가 보기엔, 하퍼 콜린스한테는 이런 선택들이 있겠네요.

1) 애플과 함께 12.99달러와 14.99달러짜리 진짜 전자책 시장을 만드는 것
2) 아마존과 함께 9.99달러짜리 전자책을 계속 파는 것. 단기적으로는 돈을 좀 더 벌 수 있을진 몰라도, 중기로 가면 아마존이 9.99달러의 70% 만 지불할 겁니다. 아마존에게도 주주가 있으니까요.
3) 아마존에서 하퍼 콜린스의 책을 판매하지 않는 것. 소비자들이 하퍼 콜린스의 전자책을 살 수 없다면, 그들은 훔치게 될 겁니다. 해적판이 풀리게 될거고, 한번 풀리면 도저히 막을 수 없죠. 절 믿으세요. 전 이런 사례들을 이미 많이 목격했습니다.

제가 놓친 선택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대안들이 더 있어보이진 않네요. 그렇지 않나요?”

5. 감정을 활용하라.

사업가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협상 과정이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협상은 거의 대부분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대한 싸움이다. 사람들은 자존심, 두려움, 탐욕, 쾌락 등등의 이유로 결정을 내린다. 예를 들어, 잡스는 애플이 1억 2천만명 고객들의 신용카드 데이타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는 고의적으로 머독의 마음 속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이미지를 남긴 것이다.

협상의 귀재가 협상을 어떻게 이끄는지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때문에 잡스의 이메일을 꼼꼼히 읽으면서 공부하는 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박소령

출처: Time, 링크
사진출처: Forbes, 링크 

[말과 글 사전] First Wives First?

1. 미국에서 이혼한 남편이 전처(前妻)에게 주는 이혼수당(alimony) 부담이 커지면서, 재혼한 부인과 전 부인 사이에 관련법 개정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28일 타임(TIME)이 보도했다고 조선일보가 소개했다.

2. 현재 미국에선 주(州)별로 ‘후처 클럽(Second Wives Club)’이란 단체가 조직돼 이혼수당법 철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법원이 관행적으로 후처(後妻)의 소득까지 부부 공동재산으로 합산해 전처에게 줄 부양비를 산정하는 바람에 엉뚱한 피해를 낳고 있다”고 주장한다.

3. 위기를 느낀 전처들도 뭉쳤다. 최근 ‘전처 우선(First Wives First)’이란 단체가 결성돼 “이혼수당을 축소·폐기할 경우 수많은 여성이 빈곤의 나락에 떨어질 것”이라며 전 남편과 후처들에게 맞서고 있다. 전업주부로 살다가 갑자기 이혼으로 생활전선에 내몰릴 경우 취업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4. 5월 20일, 타임지 페이스북에서는 이 기사의 프리뷰를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여자들의 경제력이 남자만큼 높아지고 있는데, 남자가 꼭 이혼수당을 지급해야 하는가? 이혼수당을 폐지한다면 전문적인 직업 능력이 없는 나이든 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해 89개의 댓글이 달렸고,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통과된 이혼수당법 개정안을 거부한 주지사를 비판하는 글과 새로운 사랑을 만났음에도 이혼수당을 죽을 때까지 줘야하는 게 부당하다는 글이었다.

이혼수당 전쟁, TIME

이혼수당 전쟁, TIME

5. ‘그 후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Happily ever after).’를 위해서는 이혼수당이 폐지돼야 할까? 유지돼야 할까?

by red

출처: 조선일보, 2013/05/30, 美서 이혼 후 전처에 매달 주는 생활비 부담 커지자… 前妻 vs 後妻 ‘이혼수당 전쟁’, 정시행 기자, 링크

사진 출처: TIME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