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미래 59] 페이스북이 페이스북이 되기까지, 10년.

facebook

 

*주: 10년 전, ‘올해의 단어’는 ‘블로그’였다. 10년 전, 유튜브는 있지도 않았다. 지금, 소셜미디어의 시대라고 불러도 될 정도지만, 소셜미디어의 나이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뭐 중요할까. 소셜미디어가 지금의 소셜미디어가 되기까지 10년이면 충분했다. 페이스북도 그렇다. 페이스북은 올해로 10돌을 맞았다. 10년 전 페이스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0년 전을 본다면 10년 후를 예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businessinsider)

페이스북은 정보의 바다다. 실시간으로 글들이 쏟아진다. 사진도 쏟아진다. 페친들과 페북그룹, 그리고 수많은 브랜드들이 포스팅한다. 그러나 10년 전 페이스북이 런칭됐을 때는 지금 같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초창기 기술임원(technical executive)인 아담 안젤로에 따르면, 2004년 당시 페이스북에는 8가지 특징이 있었다.

1. 계정(본명을 사용해야 했다)은 오로지 @harvard.edu 이메일을 가진 사람만 가질 수 있었다.
2. 페친을 만들 수 있는 ‘친구신청’ 기능이 있었다.
3. 초대 기능이 있었다. 단, 초대하고 싶은 이메일주소를 한 자 한 자 직접 쳐야 했다.
4. 프로필에는 한 계정 당 사진 한 장만 사용할 수 있었다.
5. 성별, 생일, 기숙사, 전화번호, 좋아하는 음악과 책 등을 표시할 수 있었다.
6. 이름, 학년 등 정보로 유저를 검색할 수 있었다.
7. 프로필 공개 범위를 단계별로 지정할 수 있었다. 페친만 보게 한다든가, 같은 학년만 볼 수 있게 한다든가.
8. 어떤 친구들과 페친을 맺고 있는지 그래프로 볼 수 있었다. 나중에 없어졌지만.

그렇다.
‘메시지’기능이 없었다. ‘콕 찌르기’도 없었다. 알림 기능도 없었다. 담벼락도 없었고, 상태변경 업데이트도 없었다.

심지어 당시 페이스북 로고는 알파치노 얼굴이었다.

‘사진’만 있었다. 프로필 사진 단 한 장만 올릴 수 있었다. 지금이라면 기겁할 개인정보(예를 들면 기숙사 방 번호)가 있었다.
로그인하면 뉴스피드가 나오는 게 아니라 당신의 프로필 페이지가 나왔다.

출처: http://www.businessinsider.com/facebooks-first-8-features-from-2004-2014-8

[저널리즘의 미래 54] 댓글에 대한 조금 창의적인 생각 3가지.

comment

*주: ‘댓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어떤 사람들은 극단적 악플로 가득한 쓰레기장을 연상할지 모른다. 누군가는 촌철살인의 베스트댓글들 때문에 웃었던 경험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악플들로 가득한 댓글란이다. 많은 사이트들은 악플들을 상대하는 것에 지쳐서 이제 댓글을 제한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연동시킨 후 댓글을 달 수 있게 하는 등 익명성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가 그렇다. 뉴욕타임스는 댓글담당 팀을 만들어 관리한다. 댓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어떻게 악플을 순화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사실 댓글은 저널리즘을 강화하는 존재다. ‘대화’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제한할지에 대한 논의보다 어떻게 순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국제 저널리즘 페스티벌에서 프로퍼블리카 선임연구원 아만다 자모라가 이야기한 ‘댓글에 대한 조금 창의적인 고민 3가지’를 보고 함께 고민하면 어떨까 한다.

“‘대화’는 저널리즘의 보충제입니다. ‘대화’는 커뮤니티의 속성이기도 하죠.” 자모라는 이렇게 말한다. “‘대화’의 경험 때문에 한 번 온 사람들이 다시 그 사이트를 찾는 겁니다.”

댓글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사안은 대개 어떻게 하면 악플들을 순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자모라는 이런 논의에서 한 발 나아가라고 제안한다. 뉴스 편집자이자 커뮤니티 매니저라면 더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이 올려놓은 댓글들을 가지고 생각하는 대신, 대화와 커뮤니티에 대해 상상하세요.”

이를 위해, 자모라는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할 세 가지 분야를 제시한다. 생각한 대로 척척 바꿀 수 있는 방안은 아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자극할 수 있는 방안이다.

1. 디자인

“댓글에 있어서 좋은 디자인은 미적으로 아름다운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댓글과 대화에 대한 사용자경험이 디자인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 대화를 촉진하고 싶다면 독자들이 어떤 면에 기여해줬으면 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워싱턴포스트 사이트에 실린 ‘인터넷 감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꼭지를 보면, 사이트가 어떻게 사람들을 생산적인 토론으로 이끌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은 채 댓글을 달거나, 어떤 특정한 댓글을 물고 늘어져 싸움이 시작되는 식이 아닌 건설적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http://www.washingtonpost.com/politics/make-your-case-internet-surveillance/2013/06/10/f12ada1e-d1fd-11e2-8cbe-1bcbee06f8f8_allComments.html)

‘인터넷 감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의 매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1) 독자는 일단 질문을 읽게 된다. 질문: “정부가 미국시민들의 개인적인 인터넷 기록을 감찰해야 한다고 봅니까?”
2) ‘그렇다’ 혹은 ‘그렇지 않다’ 중 하나의 의견을 고른다.
3) 의견을 고른 후에야 댓글을 남길 수 있다. 타인의 댓글에 평점을 매길 권한도 생긴다.

이런 절차는 사람들이 기존 댓글과 다른, 건설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논의일 경우에 좀 더 적합한 절차다.

이런 구조를 설계할 때는, 주제와 관련 있고 성의껏 작성된 댓글만 남기면 된다. 댓글 각각에 평점을 매길 수 있는 기능을 설정하는 것도 좋다. 이 기능은 특히 정치성향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이슈라면 더욱 도움이 된다. 댓글을 쓸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글을 쓰도록 유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 생각구름

맥락이 맞닿은 댓글들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건설적인 댓글문화를 만드는 데 좋은 방법이다. 독자들이 댓글을 쓸 때 주석을 달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가능할 수 있다.

“독자들이 어떤 세부적인 내용에 반응할 때는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그들의 의견을 말하는 경향이 있어요.” 자모라는 말한다. 즉, 그 특정한 방식을 보인 댓글들을 묶는다면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ProPublica는 Readrboard 댓글 기능을 도입했다. 글자구름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ProPublica에서 리드보드를 만들 때 걱정은, 악플들이 많이 달려서 리드보드가 정상적으로 사람들의 생각들을 보여주지 못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러기는커녕 리드보드는 하나의 독립적인 댓글구조로 자리 잡았다.

“댓글 담당자가 할 일은, 댓글의 프레임을 약간 만져주는 것입니다.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주는 겁니다. ‘무엇을 말하든 자유입니다. 원하는 모든 것을 하세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란 거죠.”

3. 댓글 구조 바꾸기

온라인 스토리 자체에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댓글 구조도 상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각 대학교 별 인턴십 현황’에 대한 글을 작성할 때는 대학생들에게 평점과 평가를 얻을 수 있다. 최저임금과 관련된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을 얻을 수도 있다. 임금을 얼마나 받는지, 어떤 산업군에 종사하는지를 묻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종류의 정보성 댓글이라면 언제나 도움이 되게 마련이다.

출처: http://www.journalism.co.uk/news/3-ways-to-think-more-creatively-about-comments/s2/a556675/

[커뮤니케이션 스쿨 34] 콘텐츠를 전달하는 창의적인 방법

present

*주: 당신의 회사를 홍보하고 싶다면 콘텐츠 제작은 필수다. 그러나 콘텐츠 제작이 필수인 것이 당신의 회사만은 아니다. 이미 거의 모든 회사들이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이제 콘텐츠는 차고 넘친다. 취사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랄까. 당신의 콘텐츠가 훌륭하다는 전제 하에, 이제 필요한 것은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까 하는 문제다. 이 글에서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PR데일리의 글을 번역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간결하고’ 볼거리 풍부한(media-rich) 콘텐츠를 본다는 것은 자명하다. 사람들이 콘텐츠에서 ‘정보’를 점점 찾지 않는 경향을 감안할 때, 우리는 마케팅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야만 한다. 모든 방법과 형식을 고려해야 하며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지 생각해야 한다. 이제 옛날방식이 되어버린 ‘기사 작성’을 넘어 서야 하며 스토리를 어떻게 하면 창의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페이스북이면 페이스북에 맞는, 트위터면 트위터에 맞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각 미디어에 맞게 바꾸기 쉽도록 애초에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좋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콘텐츠의 다양화를 기해볼 수 있겠다.

1. 리스트
리스트는 보기 편하고 유용하며 군더더기가 없다. 거의 모든 조직이 리스트 형식으로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2. ‘어떻게’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당신의 웹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이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있다면,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3. Q&A
외부 전문가 참여한 시기적절한 Q&A 콘텐츠는 당신의 웹사이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4. 인포그래픽
인포그래픽은 통계를 보여주는 훌륭한 방법이다. 짐짓 지루할 뻔했던 콘텐츠를 흥미롭게 보여줄 수 있다. 많은 정보들을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데도 좋다.

5. 영상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영상에 매료되곤 하는데,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면도 자극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웹사이트에서 간간이 동영상을 볼 수 있다면 웹사이트는 생동감을 얻을 것이며 콘텐츠는 인간미 있다는 평을 받을 것이다.

6. 사진, 그리고 캡션
인스타그램을 떠올려라. 그 이상 말하지 않아도 감이 올 것이다. 사진은 당신이 몸담은 조직과 당신의 동료들이 공유하고자 하는 뭔가 멋진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그 사진을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한다면 금상첨화다.

7. 사람들의 의견, 설립자의 공간
좋아하는 브랜드나 단체를 탐색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아나 고객들이 당신의 브랜드에 관심을 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라. 그들로부터 흥미로운 콘텐츠를 얻는 행운을 누리게 될 것이며, 그들을 당신 조직의 일부로 끌어들일 수 있다.

김정현

출처: PR데일리, http://www.prdaily.com/Main/Articles/16436.aspx

[커뮤니케이션 단신] 멀티태스킹은 불가능하다

multitasking

*주: TV를 보면서 페이스북을 하고, 대화를 하는 도중에 인터넷 기사를 확인하고, 공부를 하는 와중에 음악을 듣고…. 이와 같은 멀티태스킹이 많은 현대인들의 일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TV를 보면서 TV내용에 대해 트위터에서 잡담을 나누는 것은 트위터가 주력하는 광고전략의 핵심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실제 시청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봅니다. 허핑턴포스트의 글과, D뉴스의 영상을 발췌 번역했습니다.

1. TV쇼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관련 트윗을 날리는 것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뭔가를 보는 와중에 틈만 나면 페이스북을 기웃거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TV시청자 다수는 TV를 볼 때 방해 없이 오로지 TV프로그램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660가구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TiVo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청자의 76%가 TV프로그램에 온전히 집중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프로그램이 방영하는 와중에 트위터에 쏟아지는 실시간 글들을 보면, 전 세계가 TV를 보는 와중에 트위터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TiVo의 연구 결과, 대부분 시청자들은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들과 TV내용에 대해 잡담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친한 사람들과 TV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TV를 볼 때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기웃거리는 걸까? 조사에 따르면, 이른바 <왕좌의 게임>(인기 드라마 이름) 변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개인이 너무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나, TV프로그램의 진행이 복잡하거나 빨라서 한 순간이라도 눈을 떼면 이해하기 어려울 때, 사람들은 멀티태스킹하길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과학적으로 볼 때도 멀티태스킹은 불가능하다. 사람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게 디자인되어 있다. 기껏해야 시리얼태스킹(Serial-Tasking)이 가능할 뿐이다. 통화를 하다가 잠시 멈추고 인터넷 서칭을 하고 다시 통화로 돌아가는 식이다. TV를 보는 와중에 TV내용을 파악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연구에 따르면 무언가를 ‘보는’ 일에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그마저도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인지하고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당신이 응시하고 있는 좁은 시야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이런 거다. 당신이 책을 읽고 있다고 치자. 모든 글자를 하나하나 또박또박 읽지 않고 듬성듬성 읽는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뇌는 당신이 읽은 단어들을 분석해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멀티태스킹이든 시리얼태스킹이든 당신이 온전히 한 일에 집중하는 것보다 일의 진행을 느리게 한다.

출처: 허핑턴포스트, http://www.huffingtonpost.com/2014/01/23/tv-viewers-say-they-dont-like-multitasking_n_4651191.html?ir=TV&utm_campaign=012314&utm_medium=email&utm_source=Alert-tv&utm_content=Photo

사진출처: 빅띵크닷컴, http://bigthink.com/world-in-mind/youre-actually-awful-at-multi-tasking

[커뮤니케이션 단신] 대중의 연결성 그것을 잡아라 –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Selfless Portraits

감각적인 초상화들

감각적인 초상화들

*주: “우리 프로젝트가 몰랐던 사람들끼리도 ‘진정성 있는 연결’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했으면 한다” 이 글에 소개된 이타적 초상화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반 캐시의 말이다. SNS는 연결성(Connectivity)를 매개로 사람들의 소통을 꾀했다. 현대인들의 고립과 외로움을 보듬어줄 대안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디스커넥트’가 지적하듯 기술적 연결이 심리적 연결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었다. 온라인이라는 광활한 공간에서도 커뮤니티 형성은 배타적이다. 이타적 초상화 프로젝트가 연결성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까? 패스트 컴퍼니의 관련 기사를 소개한다.

1. 모르는 사람의 페이스북 친구 신청은 궁금하기도 때론 오싹하기도 하다. 가장 쉽고도 빠른 선택은 ‘Not Now’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아트 프로젝트 ‘이타적 초상화(Selfless Portraits)’는 몰랐던 사람들에 대한 친밀감 형성, 이를 통한 관계 맺음을 위해 페이스북 그리고 예술을 활용한다. 전세계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랜덤하게 연결되어 서로의 프로필 사진을 그려준다. 먼저 참가자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사이트(http://www.selflessportraits.com/)에 올린다. 이는 랜덤 매치된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에게 전해진다. 핵심은 이것이다. ‘완성된 자신의 초상화를 보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사이트에 업로드 해야 한다’

2. 이타적 초상화 프로젝트는 전략가 이반 캐시(Ivan Cash)와 제프 그린스판(Jeff Greenspan)이 시작했다.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팀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캐시는 “페이스북에 푹 빠져있다가, 사용자들을 위한 관계 맺기 콘텐츠 및 경험을 만들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불행하게도 페이스북은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들이 찾은 다른 브랜드들도 미적지근한 반응이었다. 캐시는 “모델 자체가 불안정하다고 여겨졌다. ‘만약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누군가가 부적절한 그림을 그린다면? 그들이 그린 초상화 때문에 누군가 공격받는다면?’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11개월 후, 캐시와 그린스판은 프로젝트를 자신들의 힘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프로듀서 루이스 페냐(Luis Peña), 개발사 랠리 인터렉티브(Rally Interactive)의 힘을 빌었다.

3.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가능성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캐시는 올해 2월 서비스 개시 이후, 약 90개국 12000여명의 사용자가 8000장 넘는 ‘독특하면서도 유쾌한’ 초상화를 등록했다고 밝히며 “사람들은 본능적인 흥미를 느낀 것 같았다. 그들은 자신의 ‘작품’을 위해 시간을 들였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브라질의 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는 초상화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큰 인기를 얻었다. 암스테르담의 일러스트레이터는 매일 아침마다 누군가의 초상화 한 장씩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4. 페이스북 같은 기술의 목적은 사람들끼리의 교류와 결합이었다. 하지만 실제론 더 큰 새로운 장벽을 세우는 역효과도 있었다. 커뮤니티 형성은 확실히 ‘배타적’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모두가 아는 사람을 페이스북에서 볼 순 있지만, 이것은 당신이 그 멤버 중 하나임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타적 초상화 프로젝트는 잠시일지라도, 벽들의 일부를 무너뜨리는 좋은 움직임을 만든다.

이현동

출처: 패스트 컴퍼니 링크

[커뮤니케이션 스쿨 22] 뉴스콘텐츠가 소셜미디어를 만나 800만 독자를 얻다 – BBC 소셜뉴스팀의 노하우

BBC의 트위터 뉴스

BBC의 트위터 뉴스

*주: BBC가 트위터 팔로워가 8백만을 넘겼다. BBC는 소셜뉴스 측면에서 어떤 경지에 다다랐다. BBC는 SNS전략의 성공요인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을까? 소셜뉴스팀 에디터 프랑켈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성공의 핵심 요인을 설명했다. 소셜미디어는 일확천금이 아니라 성실하고 정직한 과정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이 글은 보여준다. 현실적인 이 글에서 한국언론과 소셜미디어 운영자들이 배우기를 바란다.

1. 꾸준히 하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프랑켈은 말한다. “하지만 SNS에만 모든 것을 집중하는 팀이 있다는 것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밤낮으로, 그리고 주말까지 일하는 팀 멤버가 6명이 있습니다.” 프랑켈은 자신이 소속된 소셜뉴스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SNS 대응 인력이 비는 밤이 일주일 동안 두 번 있기는 하지만 거의 하루 종일 누군가는 SNS를 붙잡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BBC는 하루에 6~8개가량 페이스북 포스팅을 한다. 트윗은 일주일에 200개에서 300개 정도를 한다.

2. 최상의 BBC를 선보여라.

SNS 전담 직원이 있다는 것은 BBC 내에서 가장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당신이 우리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플러스를 구독한다면 당신은 다른 곳을 찾아볼 필요 없이, 당신의 계정을 통해 BBC 최고의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프랑켈은 말한다.

BBC는 SNS 포스팅을 약간 가공하기도 한다. 소셜뉴스팀은 BBC 콘텐츠를 계속 보고 있다가 핵심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독자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Victoria Derbyshire(영국 유명 저널리스트)가 중대한 인터뷰를 했다면 당신이 BBC SNS를 구독하고 있는 한 그 내용을 접할 수 있다. BBC TV채널에서 인터뷰를 했든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했든 관계없이 말이다.

또 하나, 소셜뉴스팀은 인터넷팀의 옆자리에서 일하는데 그들이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3. 긴밀한 콜라보레이션

소셜뉴스팀은 지난 2012년 여름, 새롭게 단장한 뉴스룸이 상주하고 있는 BBC 신사옥에 투입됐다. 이로써 뉴스팀과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게 됐다.

“이제 소셜뉴스팀은 영국 국내 담당 뉴스룸과 국제 담당 뉴스룸 어느 쪽에서 보나 20야드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요.” 프랑켈은 말한다. “사건 하나 터졌다 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알게 되죠.”

4. 통섭적으로 사고하라.

프랑켈과 소셜뉴스팀은 개개인의 생각들을 한 곳에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왔다. “진공 상태에서 무언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개개인의 생각들이 소통하지 못한 채 방치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BBC 트위터 계정은 태풍 관련 Q&A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이 Q&A에는 태풍 하이얀을 추적하고 있는 필리핀 특파원 Tim Wilcox가 관여했다. 프랑켈에 따르면 “단순히 Q&A를 넘어서 날씨예보가 뉴스프로그램에서 트위터로 연장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5. 생각하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게 하라.

소셜뉴스팀은 뉴스콘텐츠가 페이스북에 포스팅 될 때, 지면을 뛰어 넘는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목표하고 있다. 그들은 독자들이 페이스북으로 여러 페이지를 구독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BBC의 콘텐츠가 페이스북에서 독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특별히 반짝일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약간의 기술을 사용한다. 링크 클릭 없이 비디오클립을 바로 틀 수 있게 한다거나 찍어둔 콘텐츠를 페이지 가장 상단부에 배치한다거나 이미지 갤러리를 추가하는 식이다.

“우리는 페이스북이 비주얼 콘텐츠를 위한 SNS라고 파악하고 있어요. 단순히 텍스트만으로 좋은 효과를 얻기는 힘들죠.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려면 어떤 스토리를 이용해야 할지 항상 고민해요.”

6. 지구 반대편 독자까지 고려하라.

소셜뉴스팀은 최고의 뉴스 콘텐츠를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보는 뉴스”로 만들고자 한다. 실제로 그들은 BBC의 콘텐츠를 지구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독자들이 일어났을 때 보도록 한다. 페이스북 ‘지역’기능을 이용하면 간단하다.

7. 콘텐츠가 어떤 타입인지 파악하라.

프랑켈은 포스팅의 기준이 “어떤 콘텐츠가 발 없이 천리를 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전파가 잘 될 만한 콘텐츠를 항상 찾고 있어요.”

콘텐츠가 다른 반응으로 연쇄되지 않는 것은 쉽게 ‘공유’되지 않는다. 부정적이고 폭력적이라든가 인종차별적 댓글을 유도하게끔 만들어진 콘텐츠도 인기가 없다.

프랑켈은 법정 관련 뉴스를 포스팅하는 것에도 신중을 기한다. 페이스북 댓글이 법정모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8. 당신은 아직 모자라다.

BBC뉴스는 어떤 경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시도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여행과 같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 여행 한복판에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방법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점 독자들에 다가가는 중입니다.” 프랑켈의 말이다.

김정현

출처: http://www.journalism.co.uk/news/10-lessons-as-bbc-news-hits-social-media-milestones/s2/a555195/

[커뮤니케이션 단신] 뉴욕타임스에서 주목한 ‘라인’의 선전

라인

* 주: 국내 메시지 앱의 강자는 카카오톡이다. 발빠르게 시장을 선점했고 이 상태는 쉽게 뒤집히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괄목할 성과는 보이고 있으나 1위 자리를 넘보기에 역부족인 NHN의 ‘라인’이 해외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다. 특히 일본에서 라인의 지위는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서도 이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어떤 점을 라인의 강점으로 보고 있을까? 아래 전문(全文) 번역했다.

일본인들의 전통적 인사방식은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서구의 방식처럼 손을 붙잡고 흔드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이제 적어도 몇 백만 명은 손을 흔든다. 다른 것은 그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흔드는 것은 ‘라인’을 활성화하는 방법이다. 라인은 출시 2년차인 메시지전송 어플리케이션인데 사람들은 이것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익살맞은 스티커를 전송하며 친구들과 게임을 한다. 이용자는 2억 3천만 명에 달한다. 2억 3천만은 페이스북도 5년차에야 넘볼 수 있었던 숫자다. 더구나 라인은 아직 미국에 상륙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이 숫자를 달성했다. 미국인 대부분은 라인의 모기업인 NHN은 들어본 적조차 없다.

1. 라인으로 세계 정상을 넘보다.

수백만의 아시아와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이미 개인적인 일상을 이야기할 때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다 라인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라인은 일본의 흥행을 넘어 세계로 뻗고 있다.

“라인을 통해 세계적 언어가 오고 갔으면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 1등이에요.” 라인의 대표인 아키라 모리카와의 말이다. “페이스북보다, 구글보다 크게 되고 싶냐구요? 그럼요.” 시부야에 있는 회사 빌딩에서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인터뷰가 이뤄진 방에서는 시부야의 명물인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교차로가 내다보였다.
성장하기 시작하는 기업이 흔히 그렇듯 모리카와의 발언이 허세로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회사의 성장세는 뭔가 다르다. 아직 페이스북에 비해 사용자층이 아주 작지만 말이다.

지금까지 소셜미디어를 주름잡았던 것은 미국의 인터넷 거대기업이었다. 하지만 라인에게는 페이스북, 트위터, 심지어 구글플러스와 다른 강점이 있다. 애초에 스마트폰을 타겟으로 디자인됐다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유저들은 거의 스마트폰을 쓴다. 라인은 다른 회사들처럼 데스크톱 컴퓨터를 스마트폰으로 구겨 넣는 데 씨름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 대표 마크 주커버그가 이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누나 랜디 주커버그에게 묻기만 하면 됐다. 랜디는 도쿄를 방문한 후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쿨한 젊은이들은 모두 라인을 쓴다.”

2. 스티커 – 텍스트의 단점 보완을 넘은 미디어의 시작

도쿄에 사는 22살 회사원 노리코 스즈키는 “하루에 라인으로 메시지를 50통 정도 보낸다”고 말했다. 라인 유저가 대개 그렇듯이 그녀도 ‘스티커’를 쓴다. 통통한 테디베어에서부터 얼굴 찌푸린 토끼까지 다양하다. 감정 전달이 어려운 텍스트의 단점을 보완한다. “내가 화가 났든, 행복하든, 혹은 슬프든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스티커가 꼭 있어요.”

“하루에 스티커 10억 개가 왔다 갔다 해요.” 라인 담당자의 말이다. 이후 페이스북의 공지가 있었다. ‘최근 스티커 기능이 페이스북 메시지에 추가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메시지 앱들도 마찬가지다. Path, 메시지미, 그룹미 등도 최근 몇 달 사이 스티커 기능을 추가했다.

“만약 페이스북 같이 거대한 업체가 전략을 재고한다면, 그건 메시지앱 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징후와 같아요.” 텔레콤 리서치 업체 Ovum의 분석가 Neha Dharia의 말이다. Ovum은 메시지앱으로 인한 텔레콤 업체의 손실이 올해 3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커는 언뜻 멍청해 보이긴 하지만 그보다 큰 뜻을 품고 있다. 스티커는 라인이 값싼 메시지 서비스에서 나아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알리는 첫 발자국이다. 다른 많은 모바일 앱들 중 미국에서 성과를 내는 경우는 아직 없다. 라인은 무료 스티커를 먼저 배포하고 170엔에 추가 스티커를 팔고 있다. 라인에 따르면 스티커 수입만 한 달에 1천만 달러다.

게임이야말로 라인의 주 수입원이라 할 수 있다. 한 달에 250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이는 회사 전체수입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치다. 게임이 도입된 것은 불과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라인팝이나 라인버블 같은 앱은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 랭킹을 석권했다.

아시아의 다른 온라인게임사들과 마찬가지로 라인도 유저가 게임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놓았다. 수입은 게임 플레이 도중 이뤄지는 구매에서 온다. 이는 미국 혹은 유럽과는 다르다. 서구에서는 유료앱이 대중적 인기를 누린다.

라인의 위험요소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인기 있는 요소가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소멸될 가능성이다. 일본에서는 ‘가와이’(귀여운) 전략이 먹힌다. 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귀여운 이모티콘은 이제 막 미국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국적인 동시에 재밌네요.” 리서치 업체 eMarketer의 분석가 Catherine Boyle의 말이다. “미국 스타일이 아니긴 한데, 아마 흥행할 것 같아요.”

3. 국내에서 카카오톡의 대세를 뒤집지 못한 라인, 해외시장을 자신하는 이유

일본에서 팔린 아이폰의 71%에 라인 앱이 깔렸다. 미국에서는 1% 정도다. 반대로 페이스북 메신저는 미국에서 12% 점유율을 보인다. 실리콘밸리에서 만든 왓츠앱은 9% 정도다.

라인 경영진은 성장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 미국에 독점적 지위의 메시지앱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미국 팝스타와 협상 중에 있다. 미국 팝스타가 라인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았다.

작년, 라인은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전 경영인인 Jeanie Han을 고용했다.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인사조치다. 유럽이나 라틴 아메리카에도 손을 뻗을 것으로 보인다.

Jeanie는 스페인에서의 모델을 콕집어 이야기한다. 스페인에서는 40% 정도의 아이폰 유저가 라인을 다운받았다. 라인은 FC 바르셀로나 축구선수를 스티커로 만들어 팔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의 성공은 좋은 징조입니다. 서구에서도 라인이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죠.”

라인 경영진은 인터넷상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걱정까지도 자산화 하겠다는 열망을 밝혔다. 유저들은 라인에 가입할 때 전체 이름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익명을 사용해도 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가 유저의 정보를 광고에 이용하는 것과 달리 라인은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라인은 광고의 범위도 소프트뱅크나 맥도날드 정도로 제한했다. 이들 업체는 라인 유저에게 쿠폰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할 수 있다.

“유저들이 불편을 느끼게 하지 않을 거예요.” 라인 대표 모리카와는 말했다.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하는 데 집중할 거예요.”

Joshua Hunt 기자
번역 김정현

출처: 뉴욕타임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