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위한 메모 16] 또 다른 43번, 가끔 예상치 못한 편지를 쓰세요. – 메시지가 미디어다.

지난 해 연말에 국제면 기사 하나를 잘라두었다.
‘조지 W 부시는 인간적이다’는 평판을 위한 증거물.

반전의 카드, 부시의 편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직접 펜을 들어 짧은 편지를 썼다.
상대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 미식축구 대학 챔피언전 4강 전에서 천추의 실수를 한 키커 케이드 포스터다.
그의 킥 실수로 포스터의 앨라바마대학은 오번대에 34대28로 졌고 팬들은 저주와 야유를 퍼부었다.
그때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포스터는 트위터에 부시의 편지를 올렸다.
부시가 알린 것이 아니라 포스터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삽시간에 여론은 반전되었고 응원의 메시지가 몰려들었다.

“살아가다 보면 좌절할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신은 더욱 강한 사람이 돼 있을 것”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또 다른 43번이”
마지막 구절이 더 없이 멋지다.
포스터의 등번호는 43번이고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제43대 대통령이다.
동질감의 극대화.

포스터는 위기에서 탈출했고 부시는 인간적인 전직 대통령이 되었다.

시의적절한 메시지는 스스로 미디어를 만들어간다.
부시는 현명했고 포스터는 영리했다.

미디어는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하지 않다. 메시지는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하다.
진정성, 그것을 명심하라.

유민영

[첫문장, 끝문장] 해커 웨이, 마크 주커버그 – 페이스북 CEO 가 IPO 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 (2012년 2월 1일)

* 어제밤 (6월 17일) 마크 주커버그가 한국에 왔습니다. 1년 반 전, IPO 를 앞두고 그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다시 꺼내서 읽어봅니다. 그의 ‘이상’ 을 엿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실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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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문장: 페이스북은 애당초 회사로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회적 미션을 달성하려고 만든 것이죠. 더 많이 공개된, 더 많이 연결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 끝문장: 페이스북 경영의 다섯가지 원칙

1. 임팩트에 집중하라 (Focus on Impact)
가장 강력한 임팩트를 원한다면, 최고의 방법은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항상 집중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들리지만, 많은 회사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분이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든 직원들은 가장 중요한 문제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2. 빠르게 움직여라 (Move Fast)
빠르게 움직여야 더 많은 것을 만들고 더 빨리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회사들이 성장하면서 너무 느리게 움직여서 기회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실수하는 것을 더 두려워해서 너무 느리게 움직입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빠르게 움직여서 망가뜨려라” 만약 당신이 아무것도 망가뜨리지 않고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3. 대담하라 (Be Bold)
위대한 것을 만든다는 건 위험을 감수한다는 뜻입니다. 겁나기도 하고 이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해야하는 대담한 일들을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실패하게 되어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하는 또다른 말이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잘못된 결정일지라도, 페이스북의 모든 직원들은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4. 공개하라 (Be Open)
더 열린 세상이 더 바람직한 세상이라고 믿습니다.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를 가졌을 때 더 나은 결정을 내릴수있고,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경영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페이스북의 모든 직원들이 회사의 모든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가장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가장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5.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라 (Build Social Value)
다시 한번 말하지만. 페이스북은 그저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더 공개된, 더 연결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페이스북의 모든 직원들은 매일 모든 업무에 있어서 이 세상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낼지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by 박소령

출처: Wired,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