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잡히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건 다음 날입니다. 술이 센 편이 아니면 “오늘은 한두 잔만”이라고 마음먹어도 분위기 따라 조금 더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RU21을 술 마시기 전에 미리 먹고 마셨을 때, 평소 같으면 힘들었을 양이었는데도 1병 정도는 몸이 덜 버거운 느낌이 들어서 “이거 효과가 있긴 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U21?
RU21은 숙취를 ‘치료’하는 약이라기보다는, 숙취로 이어지는 과정을 조금 덜 힘들게 느끼도록 돕는 건강보조식품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불편함을 만드는 물질(대표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이 생기는데, 이런 과정에서 컨디션이 무너지는 느낌을 완화해 준다고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혈중알코올농도를 직접 떨어뜨리거나, 술이 몸에 쌓이지 않게 만드는 ‘해독제’처럼 생각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효과 생기는 이유
술이 약한 사람은 같은 양을 마셔도 훨씬 빨리 취하고, 속이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체질에서는 몸이 힘들어지는 신호가 조금만 줄어도 “오늘은 버틸 만하다”는 체감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RU21을 술 마시기 전에 먹고 나서 1병 정도까지는 덜 힘들었다는 경험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느낌이 매번 똑같이 재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이 부족했는지, 공복인지,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술 종류가 무엇인지 같은 조건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이 제품 안내에 맞춰 적정량으로 섭취하는 경우라면, 일반적으로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안전하다’는 말이 ‘아무렇게나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간 질환이 있거나 위가 약한 편이거나, 특정 약을 복용 중이라면 예상과 다르게 속이 불편해지거나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RU21을 먹었다고 해서 과음이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 한계를 넘어서는 음주는 여전히 위험합니다.
추가적으로 해야할것
RU21을 먹었을 때 체감이 좋았던 사람이라도, 물과 수면을 놓치면 다음 날이 바로 달라집니다. 술자리 전에 물을 조금이라도 마셔두고, 술 마시는 중간에도 물을 챙기면 몸이 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복에 마시면 속이 더 상하기 쉬우니 가능하면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하고, 술 종류를 섞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기본을 지킨 상태에서 RU21을 ‘보조’로 쓰면 만족도가 높아지는 편입니다.
평소 술을 거의 못 마시는데 “이거 먹었으니 오늘은 많이 마셔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체감이 괜찮아도 몸 안에서는 알코올 분해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간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거나, 술만 마시면 두드러기나 심한 두통처럼 강한 반응이 나타나는 편이라면, RU21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음주 자체를 줄이거나 의료 상담을 우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위 내용은 RU21을 미리 먹고 1병 정도는 덜 힘들게 느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성격과 기대할 수 있는 범위, 그리고 조심해야 할 부분을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본인 몸의 신호를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