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마도로 떠날 때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배편 시간표를 캡쳐해두는 일이었습니다. 항구에 일찍 도착해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막상 예약을 하려니 항만 터미널 위치, 탑승 수속 시간, 계절별 운항 시간까지 한 번에 정리된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막연히 “부산에서 대마도 가는 배가 많겠지”라고 생각했다가, 성수기와 비성수기, 평일과 주말에 따라 시간표가 꽤 다르다는 걸 몸소 겪고 나서야 제대로 정리해둘 걸 후회했습니다.

부산–대마도 항로
부산에서 대마도로 가는 배편은 주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며, 대마도에서는 히타카츠(북부)와 이즈하라(남부) 두 항구 중 선택해 도착하는 구조입니다. 배편을 운영하는 선사마다 취항 항구와 운항 횟수가 조금씩 다르며, 같은 날이라고 해도 히타카츠행과 이즈하라행의 시간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을 먼저 정한 뒤, 어느 항구로 들어가고 어느 항구에서 나올지(편도 or 왕복 같은 항구)를 미리 정리해두면 예약 과정이 훨씬 수월합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 팁
부산–대마도 노선은 대부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예전과 달리 터미널 위치가 바뀐 뒤로, 처음 가는 분들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을 마친 뒤에는 꼭 다음 사항을 체크하는 편이 좋습니다.
- 터미널 위치: 부산광역시 동구 충장대로 206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 출항 1시간 30분 전까지 체크인 및 승선 수속 권장
- 주말·성수기에는 줄이 길어질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 도착을 추천
실제로 성수기 아침 배편을 이용했을 때, 출발 1시간 전쯤 도착했다가 수속 줄이 길어 꽤 서둘러 승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부산–대마도 배표 예약 방법
배편 예약은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공통적으로 여권 정보가 필요하며, 성수기에는 최소 2~3주 전에 예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온라인 예약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 온라인 예약입니다. 선사 공식 홈페이지와 국내 여행사 예약 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예약이 진행됩니다.
- 출발지(부산), 도착지(히타카츠 또는 이즈하라), 날짜 선택
- 왕복 또는 편도 선택
- 탑승자 정보 입력(여권 영문 이름, 여권번호, 생년월일 등)
- 좌석 등급 및 요금 확인 후 결제
- 이티켓(전자 승선권) 또는 예약 확인서 저장
온라인 예약 후에는 일정 변경 및 취소 수수료 정책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날씨 악화로 결항되는 경우도 있어, 가능한 한 환불 규정을 여유 있게 적용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편이 심리적으로도 편안했습니다.
전화 예약
전화 예약은 좌석 상황을 바로 확인하고, 일정 변경이나 특이 사항(동반 아동, 고령자, 단체 예약 등)을 상담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정확한 전화번호 안내를 위해서는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 시점에서 인터넷 접속이 제한된 관계로 실제 번호를 확정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배편을 운항하는 선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안내 페이지에서 각 선사의 고객센터 전화를 직접 확인한 뒤, 그 번호로 예약 및 문의를 진행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예약 전에 선사명과 번호를 두 번 이상 대조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잘못된 번호로 전화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행사 이용
패키지 또는 에어텔처럼 배편과 숙소를 함께 예약하고 싶다면, 여행사를 통하는 방법도 안정적입니다. 특히 처음 대마도를 방문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왕복 배편, 숙박, 현지 이동 수단을 한 번에 정리 가능
- 결항·연착 등 비상 상황 시 여행사 차원의 안내와 대처를 기대할 수 있음
- 현지 투어(버스 투어, 낚시, 온천 등) 연계 상품 선택 가능
다만, 자유여행에 비해 일정이 덜 유연할 수 있으므로, 쇼핑·관광 루트가 본인 스타일과 맞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항 시간표 이해하기
부산–대마도 노선의 운항 시간표는 계절, 요일, 선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수기에는 하루 1~2회 정도만 운항하는 반면, 연휴나 성수기에는 아침·점심·오후 등으로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시간표는 다음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 출발 항구 / 도착 항구(부산–히타카츠, 부산–이즈하라 등)
- 출항 시간 / 도착 예상 시간
- 운항 요일(예: 월·수·금 또는 매일 운항 등)
- 임시 증편 또는 운휴 여부
직접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은, 검색 포털에 떠 있는 오래된 시간표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선사 공식 공지의 최신 시간표를 기준으로 보는 게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기상 상황과 정비 일정에 따라 특정 요일이 갑자기 운휴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 출발 1~2주 전과 2~3일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선택 포인트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중 어느 항구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여행 동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약 단계에서 목적에 맞는 항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히타카츠: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워 소요 시간이 짧은 편이며, 북부 지역 위주로 둘러보기 좋습니다. 당일치기 또는 1박 일정에 자주 선택됩니다.
- 이즈하라: 대마도 행정 중심지에 가까워 상점, 식당 등이 더 모여 있고, 남부 지역을 충분히 둘러보고 싶은 경우에 적합합니다.
직접 다녀왔을 때는 히타카츠로 입국해 북부를 먼저 둘러본 뒤, 차를 빌려 남쪽으로 내려가 이즈하라에서 나오는 일정이 가장 동선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일정이 여유롭다면 한쪽으로 들어가 다른 쪽으로 나오는 편도 조합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소요 시간과 수속 시간 체크
부산–대마도 구간의 배 소요 시간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부산–히타카츠: 약 1시간 10분~1시간 30분 전후
- 부산–이즈하라: 약 2시간 10분~2시간 30분 전후
다만, 실제 체감 시간은 승선 수속, 출입국 심사, 하선 절차까지 포함하면 더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침 첫 배를 탔을 때, 터미널 도착부터 대마도 현지 숙소 체크인까지 합치면 거의 반나절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 첫날에는 이동 위주로 일정을 짜고, 무리한 관광 일정을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표 예약 시 꼭 확인할 사항
표를 결제하기 전에 한번에 정리해두면 좋았던 항목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여권 유효기간: 탑승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는지 확인
- 이름 표기: 여권 영문 이름과 완전히 동일하게 입력
- 수하물 규정: 무게·크기 제한과 추가 요금 여부 확인
- 취소·변경 규정: 출발일 기준 며칠 전까지 수수료 없이 변경 가능한지 확인
- 비상 연락처: 선사 고객센터, 여행사 비상연락망 등 메모
특히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는 노선이다 보니, 결항 시 대체 일정(다음 배편 또는 일정 단축 등)을 미리 가정해보고 일정을 짜두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한결 편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