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광주에 왔을 때 밤늦게까지 버스를 놓쳐서 택시를 탄 적이 있었습니다. 택시 문을 닫고 나서 미터기가 올라가는 숫자를 보는데, 낮에 탔을 때보다 요금이 더 빨리 느는 것 같아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기사님께 여쭤보니 지금은 심야 할증 시간이어서 요금이 조금 더 붙는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때부터 광주 택시는 어떤 기준으로 요금이 계산되는지 하나씩 정리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주에서 택시를 탈 때는 기본 요금, 거리와 시간에 따라 붙는 요금, 그리고 밤에만 적용되는 심야 할증까지 세 가지를 함께 이해하면 편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차근차근 알아두면, 택시비가 왜 이 정도 나왔는지 스스로 계산해볼 수 있어서 훨씬 덜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광주 택시 심야 할증 시간과 비율

먼저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심야 할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광주 택시는 일정한 시간대에만 할증이 붙습니다.

심야 할증이 적용되는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까지입니다. 자정은 밤 12시, 그러니까 시계로 00:00을 말합니다. 이때부터 다음 날 새벽 4시(04:00)까지 택시 요금에 심야 할증이 붙습니다. 이 시간대에 택시를 타면 같은 거리라도 낮보다 더 많이 내게 됩니다.

할증률은 기본 요금에 따로 붙는 것이 아니라, 미터기에 계산된 전체 요금에 일정 비율이 더해지는 방식입니다. 광주 택시의 심야 할증률은 20%입니다. 미터기에 10,000원이 찍혀 있다면 여기에 20%인 2,000원이 더해져서 12,000원이 되는 식입니다. 실제로는 계산을 따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택시 미터기에서 자동으로 심야 시간대를 인식해, 할증이 포함된 최종 요금을 바로 표시해주기 때문입니다.

심야 할증은 무조건 두 배로 받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비율만큼만 더해지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이동 거리가 길어질수록 할증에 해당되는 금액도 같이 커지지만, 비율 자체는 계속 20%로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광주 중형택시 기본 요금 구조

심야 할증이 언제, 어떻게 붙는지 알았다면 이제 그 바탕이 되는 기본 요금 체계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타는 중형택시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광주 택시 요금은 2025년 10월 22일부터 인상되어, 현재는 그 이후 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라져서 헷갈릴 수도 있지만, 지금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기본 요금이 있습니다. 택시에 타고 문이 닫히면 미터기에 바로 찍히는 금액이 기본 요금입니다. 광주 중형택시의 기본 요금은 4,800원입니다. 이 금액은 아무리 가까운 거리여도 택시를 타면 무조건 내야 하는 최소 요금이기도 합니다.

 

구분 현행 조정(안)
기본요금 / 거리 4,300원 / 2km 4,800원 / 1.7km
거리요금(100원) 134m 132m
시간요금(100원)
(15km/h 이하 주행 시)
32초 좌동
할증운임
심야
0시 ~ 04시 (20%)
23시 ~ 24시 (20%)
24시 ~ 02시 (30%)
02시 ~ 04시 (20%)
시계 외 / 일반 35% 35%
시계 외 / 인접 시군
(담양, 장성, 함평, 나주)
35% 40%
혁신도시 도착요금의 30% 가산 좌동
복합할증
(심야 + 시계외)
40% 50%

 

기본 요금에는 일정 거리까지의 이동이 포함됩니다. 광주에서는 최초 2km까지가 기본 요금에 들어갑니다. 2km는 걷기에는 제법 먼 거리이지만, 차로 가면 금방 지나가는 거리입니다. 기본 요금 안에서 이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2km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거리 요금이 추가됩니다. 광주 중형택시는 132m 이동할 때마다 100원이 붙는 구조입니다. 짧은 거리마다 조금씩 올라가기 때문에, 눈에는 한 번에 크게 보이지 않지만 누적되면 제법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거리뿐 아니라,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요금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차가 많이 막혀서 속도가 잘 나지 않을 때가 문제입니다. 일정 속도 이하로 천천히 움직이면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시간 요금이 따로 적용됩니다. 광주 택시에서는 시속 15km 이하로 달릴 때 32초마다 100원이 추가됩니다. 신호에 자주 걸릴 때나 출퇴근 시간처럼 차가 막히는 구간에서는 거리는 많이 못 갔는데도 요금이 생각보다 나올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기본 요금 4,800원에 2km 이후부터는 이동한 거리와 정체로 인해 걸린 시간이 조금씩 더해지고, 이렇게 계산된 금액이 미터기에 표시됩니다. 그런 다음, 이 시간이 심야 할증 시간대라면 이 금액에 20%를 얹어서 최종 택시비가 되는 구조입니다.

심야 시간 택시 요금 계산 예시

실제 상황을 가정해서 이해해보겠습니다. 심야 시간에 택시를 타고 어느 정도 이동했다고 할 때, 미터기에 8,000원이 찍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8,000원 안에는 기본 요금, 추가 거리 요금, 추가 시간 요금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심야 할증 20%가 더해지면, 8,000원의 20%인 1,600원이 추가됩니다. 그래서 최종 택시비는 9,600원이 됩니다. 기사님이 계산기로 따로 더하는 것이 아니라, 미터기가 자동으로 9,600원을 보여줍니다. 승객은 그 최종 금액을 보고 지불하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해보면, 미터기에 찍힌 금액이 커질수록 할증으로 붙는 돈도 자연스럽게 같이 늘어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호출앱을 이용할 때 추가되는 비용

요즘에는 길가에서 택시를 잡는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카오T 같은 모바일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차 위치를 정확하게 지정할 수 있고, 기사님과 연락도 편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합니다.

다만 이런 플랫폼을 이용하면 택시비와는 별도로 호출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호출료는 택시 회사가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정하는 비용입니다. 시간대, 지역, 서비스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0원 정도의 호출료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호출료는 택시 미터기 요금과는 분리된 개념입니다. 다시 말하면,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에 심야 할증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앱 호출료는 거기에 따로 더해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앱에서 예상 요금이나 호출료를 미리 확인해두면 실제로 내야 할 금액을 조금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모범택시·대형택시 요금 특징

광주에는 일반 중형택시 말고도 모범택시나 대형택시가 운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모습부터 일반 택시와 다르고, 좌석도 넓고, 서비스 기준도 조금 더 엄격하게 운영되는 편입니다.

이런 택시들은 일반 중형택시보다 기본요금이 더 높게 책정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신 심야 할증을 따로 받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즉, 모범택시나 대형택시는 낮과 밤의 요금 구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일정하게만 올라갑니다.

다만 승객 입장에서는 “심야 할증이 없다”는 말만 보고 무조건 더 싸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애초에 기본 요금이 더 높고, 거리 요금이나 시간 요금도 중형택시보다 비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짧은 거리 이동인지, 비교적 긴 거리 이동인지, 몇 명이 타는지에 따라 어떤 택시가 더 유리할지는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택시 탈 때 요금을 더 잘 이해하는 법

광주에서 택시를 탔는데 예상보다 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느낌이 들 때는, 다음 몇 가지를 차분히 떠올려보면 도움이 됩니다.

  • 심야 할증 시간대였는지
  • 차가 많이 막혀서 정체 시간이 길었는지
  • 앱 호출을 이용해 호출료가 따로 붙었는지
  • 중형택시가 아닌 모범·대형택시였는지

택시비는 단순히 “얼마나 멀리 갔느냐”만으로 정해지지 않고, 시간과 심야 여부, 호출 방식, 택시 종류까지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같은 출발지와 도착지라고 해도, 낮과 밤, 평소와 퇴근 시간, 길가 승차와 앱 호출에 따라 금액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미터기에 찍힌 요금이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주 택시는 기본 요금과 거리·시간 요금이 합쳐진 금액에, 심야에는 20% 할증이 더해져 최종 금액이 정해집니다. 이 구조만 알고 있어도, 기사님과의 오해도 줄고, 스스로 이동비를 계획하는 데에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