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광고를 볼 때마다 ‘이 회사가 얼마나 믿을 만한 곳일까’가 가장 먼저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계룡건설 이름이 반복해서 보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단순한 브랜드 이미지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실제 순위와 재무상태, 지역 평판까지 차근차근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계룡건설의 시공능력평가와 도급순위

계룡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꾸준히 10위권 후반~20위권 초반을 유지하는 중견 종합건설사입니다. 이 평가는 통상 ‘도급순위’라고 부르며, 발주자가 건설사를 선정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시공능력평가는 단순 매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공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합니다. 따라서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단기 성과뿐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재무 건전성과 시공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최근 몇 년간 도급순위 흐름

계룡건설의 최근 도급순위를 보면 큰 폭의 등락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구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세부 평가액은 매년 공시되는 자료에 따라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위치는 비슷한 수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 2023년: 18위
  • 2022년: 17위
  • 2021년: 18위
  • 2020년: 16위
  • 2019년: 18위

이 정도면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회사라기보다는, 중견사로서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완만하게 규모를 키워가는 모습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형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흐름이 더 긍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로서의 재무 건전성

계룡건설은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이며, 종목코드는 013580입니다. 상장사이기 때문에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 정보가 정기적으로 공개됩니다.

대형 건설사들에 비하면 매출 규모는 작지만, 중견 건설사 범주 안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등 기본적인 재무 건전성 지표를 무리 없이 관리해 온 편이라,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견실한 성장’에 무게를 두는 전략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주택 브랜드 ‘리슈빌’의 지역 인지도

주택을 알아볼 때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아무래도 브랜드 이름입니다. 계룡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는 ‘리슈빌(Rishville)’로, 전국적인 브랜드 파워만 놓고 보면 자이, 힐스테이트, 래미안 같은 최상위 그룹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계룡건설의 주 활동 무대인 대전·충청권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이 지역에서는 리슈빌이 비교적 오래전부터 공급되어 왔기 때문에, 실거주자들 사이에서 입주민 후기, 관리 수준, 하자 대응 등 실제 거주 경험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지역 내에서는 “익숙하고 무난하게 믿고 들어갈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형성해 왔습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권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카페,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리슈빌 단지 후기를 접해보는 일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체감 이미지는 전국 평균보다 더 긍정적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품질, 안전, 소비자 만족도와 각종 수상

건설사는 공사 규모나 매출액뿐 아니라, 실제 시공 품질과 안전 관리, 입주 후 고객 만족도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를 받습니다. 계룡건설 역시 품질경영, 안전보건, 친환경 건설 등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수상 경력을 쌓아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건설 기술과 품질 혁신, 친환경 시공, 안전보건 관리와 관련된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이는 회사가 단순히 물량 위주의 공사 수주에만 집중하기보다, 일정 수준의 품질과 안전 기준을 유지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응

최근에는 건설사 역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얼마나 책임감 있게 운영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계룡건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경영과 안전보건, 사회공헌 활동, 준법·윤리경영 등과 관련된 정책과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처럼 아주 세분화된 ESG 체계를 갖춘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견사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려는 흐름은 분명하게 보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친환경 자재 사용, 에너지 효율화, 안전관리 강화 등의 활동이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대전·충청 기반 중견 건설사로서의 위치

계룡건설을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지역성’입니다. 전국 단위의 대형사와 달리, 계룡건설은 대전·충청권을 중심 거점으로 삼아 성장해 온 회사입니다. 주택뿐 아니라 토목, 건축, 공공공사, 민간 개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역사가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국적인 인지도에 비해 실제로 대전·충청권에서 체감되는 존재감은 훨씬 큽니다. 지역 기반의 중견 건설사답게, 본거지에서는 꾸준한 수주와 공급 실적을 쌓아가며, 전국 도급순위에서도 10위권 후반대라는 자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