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버노트를 사용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이폰 3GS를 처음 구입을 하고 난 다음에 가장 처음 설치를 했던 프로그램이 바로 에버노트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에버노트를 전파를 하고 지금까지 유료 플랜을 유지를 해 왔습니다. 많은 업무와 아이디어가 에버노트에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에버노트는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크랩을 하는 용도와 하루하루의 일과를 적는 용도로 밖에 이용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파일을 저장하는 용도로는 에버노트 말고도 좋은게 너무 많습니다. 에버노트는 월 10GB를 저장할 수 있고, 노트는 최대 200MB 까지 저장이 가능합니다. (프리미엄 기준) 이는 간단한 문서를 저장하는 용도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영상을 저장하는것은 효율적이지 못하죠. 이러한 용도로는 원드라이브나 구글드라이브가 최적입니다.
사진을 저장하는 용도로는 구글포토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약간의 손실만 봐준다면 거의 무제한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에버노트에 저장을 해야하는 이유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2) 글쓰기 성능도 그렇게 좋은편이 아닙니다.
글을 쓰는것만을 위한다면 차라리 블로그가 편합니다. 여러기능이 있고, 심지어 어떤것은 마크다운도 지원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에버노트는 처음 만들어진 떄에 비하여 발전이 거의 없습니다. 티스토리보다 못합니다.
3) 안드로이드에서 답답함이 있습니다.
아이폰과 맥에서는 매우 훌륭한 퀄리티를 보이는 어플이지만,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에서는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새롭게 요즘 만든것 같기는 한데 완전히 버그 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색 기능도 맥에 비하여 답답합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버전은 느립니다.
4) 탬플릿 써본사람?
쓸대 없는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전 에버노트를 사용하면서 탬플릿을 써본적이 없습니다. 아마 제 주위에 아무도 써본적이 없을겁니다.
그러다보니까...
돈이 아까워지고 있습니다. 1년 가격이 5만5천원이 아깝지 않은 시절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에 너무 좋은 가격이었지요. 하나의 서비스에서 이렇게 많은 지원이 되는것도 놀랍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능이 많아봤자 쓰지 않는 기능이 너무 많아요.
이제는 킬러기능이 필요합니다. 가격대를 낮추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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