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 예전에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자주 활용했습니다. 회의실 화이트보드에 복잡하게 그려놓던 구조를 한눈에 보기 좋게 시각화해주는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작업 방식도 많이 변했습니다. 요즘엔 마인드맵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관련 서적도 많고, ‘업무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마인드맵 프로그램 추천 몇가지 해보겠습니다.

마인드맵의 시대가 저문 이유

무엇보다 마인드맵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아이디어를 체계화하는 과정이 중요하긴 하지만, 현대의 빠른 업무 환경에서는 속도가 핵심이죠. 마인드맵을 정리하는 동안 이미 프로젝트가 절반쯤 진행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한때 꼼꼼히 만들어봤지만, 그 과정이 부담으로 느껴지더군요.

새로운 대안, 아웃라이너의 등장

최근에는 마인드맵 대신 아웃라이너(outliner)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트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훨씬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복잡한 선과 노드를 그리지 않고도 사고의 흐름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죠. 저 역시 몇 년 전부터 아웃라이너 중심으로 작업 방식을 바꿨습니다. 지금은 글을 쓰거나 회의 기록을 남길 때도 대부분 이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아쉽게도 마인드맵 시장 자체가 작아지다 보니, 국내에서 새로 개발되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는 국산 툴들이 많았는데, 수익성이 낮아서인지 대부분 유지보수가 중단되었죠. 그래도 여전히 사용할 만한 몇 가지 프로그램은 남아 있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마인드맵 프로그램

  • 알마인드(Almind) : 안타깝게도 2023년 2월 28일부로 개발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래도 예전 버전을 여기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더 이상 업데이트나 기술 지원은 없습니다.
  • 싱크와이즈(Thinkwise) : 국내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 및 유료 버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버전은 예전 알마인드 느낌이 나서 친숙하게 쓸 수 있습니다.
  • 프리마인드(Freemind) : 오픈소스 기반 프로그램으로, 이곳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개발은 오래전에 중단되었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여전히 잘 작동합니다.

마인드맵보다 간결한 도구, 워크플로위

사실 이 세 프로그램 모두 기본 원리는 비슷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쓰느냐보다는, 자신에게 잘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죠. 저처럼 인쇄해서 자료를 공유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마인드맵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요즘에는 워크플로위(Workflowy)처럼 단순하고 빠른 도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크플로위는 단순한 계층 구조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일종의 ‘텍스트 기반 마인드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매우 가벼워서 사용감이 뛰어났는데, 최근엔 기능이 추가되면서 약간 무거워진 느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를 빠르게 기록하고 정리하기에는 여전히 훌륭한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