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바꾸는 문제는 늘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 학교와 출퇴근 동선, 대출과 세금까지 따지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주말마다 여러 부동산 앱을 돌려보며 동네 시세와 토지이용계획을 비교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디스코(Disco)’는 토지·빌딩·상가 같은 비(非)아파트 영역의 정보를 한 화면에 붙여 보여준다는 점이 특히 유용했습니다.

디스코가 하는 일 한눈에 보기

부동산 앱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강점은 다릅니다. 디스코는 아파트 위주의 커뮤니티형 서비스와 달리 토지·상가·빌딩 등 상업용과 투자형 부동산 데이터를 폭넓게 제공합니다. 지도로 특정 필지를 집어넣으면 실거래가 이력, 개별공시지가, 토지이용계획 같은 공적 장부 기반 정보를 모아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 탭을 오가며 엑셀로 따로 정리하던 수고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공식 사이트: disco.re)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은 지금은 불가

한때 디스코가 화제가 된 이유 중 하나가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 프로모션이었습니다. 다만 현재는 해당 기능이 중단되어 앱이나 웹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없습니다. 등기사항증명서(일명 등기부등본)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열람 700원, 발급 1,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뉴스와 공지 기준으로도 업체의 무료 지원은 중단된 상태이니, 실제 거래 전에는 공식 경로에서 최신본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등기 관련 안내 예시

쉽게 접속하고 찾는 법

접속은 주소창에 disco.re를 직접 입력하거나, 포털에서 “디스코 부동산”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들어가면 지도를 기준으로 지역을 확대·축소해 필지 단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주소·지번·건물명으로도 탐색이 가능합니다. 상단 검색창에 상가명이나 건물명을 넣으면 해당 건의 매매·임대 정보와 과거 거래가 한 번에 정리돼 나옵니다.

디스코가 편한 이유

  • 공공데이터 통합 뷰 — 국토계획, 공시지가, 실거래가 등 흩어진 정보를 한 화면에 겹쳐볼 수 있어 흐름 파악이 빠릅니다.
  • 추세 확인 도구 — 시점별 거래·호가 변화를 그래프로 정리해줘서 특정 지역이나 상권의 온도를 가늠하기 좋습니다.
  • 비(非)아파트 강점 — 토지·상가·빌딩 데이터가 촘촘해 상업용 부동산 탐색에 유리합니다.



실전 탐색 팁

  1. 지도 줌레벨 조절 — 너무 넓게 보면 노이즈가 많습니다. 관심 블록을 2~3개로 나눠 축소·확대하며 비교하세요.
  2.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병행 — 공시지가로 대략의 땅값 레벨을 잡고, 최근 실거래가로 체감 시세를 확인하면 괴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등기·대장 최종 확인 — 디스코에서 윤곽을 잡은 뒤, 거래 직전에는 반드시 인터넷등기소와 지자체 민원창구에서 최신 등기부·건축물대장을 다시 열람하세요.

디스코만으로는 부족할 때

부동산은 한 가지 서비스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디스코로 토지·상권·실거래 흐름을 본 뒤, 필요하면 다른 플랫폼의 커뮤니티 의견이나 국토부 공개자료를 함께 참고하면 결정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저는 학군과 통학 동선, 주차·보행 동선까지 따지는 편이라 디스코의 지표에 더해 현장 답사와 행정 민원 서류를 병행하는 방식이 실수를 줄여줬습니다.

요약

디스코는 토지·상가·빌딩 같은 영역에서 공공데이터를 보기 좋게 통합해주는 도구입니다. 다만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 기능은 현재 제공되지 않으므로, 실제 계약 단계에서는 인터넷등기소에서 수수료를 내고 최신본을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