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SE

얼마 전 어머니와 함께 주민센터에 가서 교통카드를 발급받던 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창구 앞에서 서류를 하나씩 꺼내 드리며, 노인 우대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짧은 외출이 ...

어릴 적 동네 어르신들이 바둑판을 펴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대국하던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그때는 ‘바둑이 그렇게 재밌을까?’ 싶었지만, 나이를 먹고 나서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막상 배우려니 예전처럼 가르...

대학 시절, 방학이 다가올 때마다 저는 시골로 내려가라는 부모님의 권유를 피해 서울에 남을 궁리를 하곤 했습니다. 친구들과의 약속도 많았고, 무엇보다 도시에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컸지요. 그러던 중 ‘알바라도 하면 ...

방학마다 친가에 내려가는 대신, 서울에 남아 알뜰하게 장비를 맞추며 노트북을 직접 세팅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난히 예산을 따져보던 그때, 운영체제가 빠진 프리도스 모델이 눈에 들어왔고, 약간의 수고만 감수하면 같은...

회사에서 프로젝트 문서를 정리하던 어느 날, 낯선 파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확장자가 ‘.ai’로 되어 있었죠. 처음엔 도무지 무슨 파일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디자인 업무와는 전혀 관련 없는 부서에서 근무하다 보니,...

언어치료사로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주중에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프리랜서로 아이들을 지도하던 때였지요. 그때 가장 자주 들여다보던 곳이 바로 아이소리몰 구인구직 게시판이었습니다. 아이소리...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예기치 않게 오래된 문서를 받는 일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협력사에서 온 메일을 열었는데, 파일 이름 끝이 ‘.doc’으로 되어 있더군요. 요즘은 대부분 ‘.docx’ 형식이지만, 여전...

대학생 시절 처음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을 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당시에는 친구들과 연락하거나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꼭 필요했죠. 제가 처음 만든 메일 주소도 다름 아닌 한메일(hanmail.net)이었습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거래처 주소를 정리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서마다 표기된 주소가 조금씩 달라 헷갈리더군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82’처럼 도로명 주소 뒤에 붙은 숫자가 바로 건물번호라는 사실을 그때 ...

아이들 학교 소식을 챙기다 보면 종종 ‘학교에서 일하실 분을 찾는다’는 안내를 보게 됩니다. 예전엔 각 학교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정보를 모았는데, 바쁜 직장 생활과 병행하기엔 꽤 번거롭더군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