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도 가는 배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을 때는 터미널에 도착해서야 시간표를 허둥지둥 확인하느라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표를 끊고 나서야 “아까 미리 시간만 정확히 알았어도 준비를 더 여유 있게 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뒤로는 이수도 배편 시간표를 볼 때 꼭 확인하는 기준을 정해두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항구 위치
이수도 배편은 보통 경남 거제 지역에서 출발하는 소형 여객선을 이용하게 됩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보든 가장 먼저 출발 항구가 어디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거제 ○○항 출발 → 이수도 도착’처럼 출발지와 도착지가 분명히 적혀 있는지 살펴보면 헷갈리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이름의 섬이나 항구가 많기 때문에, 출발 항구 이름과 이수도 이름이 정확히 짝을 이루고 있는지 한 번 더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정기편과 추가편 구분하기
배편 시간표를 보다 보면 ‘정기편’과 ‘추가편’이 함께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을 놓치면 실제로는 운행하지 않는 시간이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 정기편: 매일 또는 요일별로 정해진 시간에 운항하는 배편입니다. 대개 “상시 운항” 또는 “정기 운항”처럼 표기됩니다.
- 추가편 또는 증편: 성수기나 주말, 공휴일에만 운항하는 배편입니다. 시간표에 별표(*)나 괄호로 “주말·공휴일 운항”, “하계 성수기 한정” 등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표에서 각 배편 옆에 달린 작은 표시나 각주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시간이라도 평일에는 운항하지 않거나, 여름에만 있는 시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도 기준인지 왕복 기준인지 확인
섬 배편 시간표는 보통 “출항(육지 → 이수도)”과 “입항(이수도 → 육지)” 두 가지가 따로 표기됩니다. 이 둘을 헷갈리지 않으려면 시간표 상단의 제목을 차분히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성을 자주 보게 됩니다.
- 상단에 ‘출항’ 또는 ‘○○항 → 이수도’라고 써 있는 표: 이수도로 들어가는 시간표입니다.
- 다른 칸에 ‘입항’ 또는 ‘이수도 → ○○항’이라고 써 있는 표: 이수도에서 나오는 시간표입니다.
이수도에 머무는 시간을 계산하려면, 들어가는 배 시간과 나오는 배 시간을 각각 따로 적어두고 그 사이의 시간을 확인하는 방식이 가장 실수 없이 여행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계절·요일·날씨 안내란 보기
이수도처럼 작은 섬을 오가는 배는 계절에 따라 시간표가 달라지기도 하고,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시간표 한쪽이나 아래쪽에 조그맣게 적힌 안내 문구를 꼭 읽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계절 안내: “하계(7~8월)”, “동계(11~2월)”처럼 기간이 나뉘어 있으면, 자신이 이용하는 날짜가 어느 구간에 속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요일 안내: “평일 운항”, “토·일·공휴일 운항”처럼 구분되어 있으면, 같은 시간이라도 특정 요일에만 운항할 수 있으니 캘린더를 보고 요일까지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상 안내: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으면, 비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출발 전에 반드시 연락처를 통해 실제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탑승 마감 시간과 소요 시간 확인
시간표에는 단순히 출발 시간만 나와 있는 경우가 많지만, 터미널 안내를 보면 보통 출항 10분에서 20분 전까지는 승선을 마치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표에서 소요 시간이 적혀 있다면 이 부분도 함께 봐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소요 시간이 20분이라고 되어 있다면, 이수도에 도착하는 시간을 역산해 섬에서의 일정을 여유 있게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일치기로 다녀올 때는 섬에서 머무는 실질적인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둬야 무리 없는 일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요금·승선 인원 안내 함께 보기
시간표 주변에는 요금표나 승선 인원 안내가 같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보를 함께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요금: 성인, 청소년, 어린이, 경로, 도서 주민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지 확인하면 현장에서 계산을 다시 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일이 줄어듭니다.
- 차량 또는 짐: 차량 탑승 가능 여부나 화물 관련 안내가 함께 적힌 곳도 있으니, 짐이 많다면 이 부분을 미리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시간표와 요금표가 다른 페이지나 다른 안내판에 따로 붙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며 필요한 정보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항사 연락처로 최종 확인하기
섬 배편은 기상 변화나 선박 점검 등의 이유로 갑작스러운 결항이나 시간 변경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운영사나 터미널에 직접 연락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전화로 문의할 때는 다음 내용을 차분히 정리해서 물어보면 좋습니다.
- 이용 예정 날짜와 요일
- 출발 항구와 이수도 방향 왕복 시간
- 당일 기준 실제 운항 여부와 변동 가능성
시간표만 믿고 움직이다가 현장에서 “오늘은 이 배 시간은 안 나갑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특히 섬 여행일수록 일정 전체가 엉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연락해서 확인해 두면, 이수도 여행을 훨씬 더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