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들 휴대폰 바꿔주고, 출근길에 제 스마트폰을 챙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갤럭시가 대체 얼마나 많은 라인업이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애니콜’로 기억하던 삼성 휴대폰이, 안드로이드 시대를 맞아 ‘Galaxy’라는 이름으로 통합되면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갤럭시 탭), 워치, 버즈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로 커졌지요.

삼성 갤럭시 공식 페이지에서 전체 라인업을 볼 수 있지만, 이 글에서는 사용자 입장에서 각 시리즈의 성격과 선택 포인트를 간단하고 정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갤럭시라는 이름, 그리고 라인업의 큰 틀

‘Galaxy’는 영어로 은하를 뜻합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애니콜에서 갤럭시로 전환하며, 플래그십(S), 대화면 경험을 중시하던 노트의 유산(현재는 S 울트라에 계승), 폴더블(Z), 준프리미엄·보급형(A), 온라인 중심 보급형(M)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습니다.

갤럭시 S 시리즈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이 대중 시장에 제시하는 ‘표준’ 같은 모델입니다. 최신 AP, 카메라 알고리즘, 디스플레이, 충전 및 연결성 등 핵심 기술이 가장 먼저, 가장 폭넓게 적용됩니다(폴더블 특화 기술은 Z에서 선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의 의미는 ‘Super Smart’로 알려져 있으며, 기본·플러스·울트라 구성으로 세분화되어 사용자 취향과 예산에 맞춘 선택이 가능합니다.

노트는 ‘S 울트라’에 흡수

과거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큰 화면과 S 펜으로 생산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독립 라인업으로서의 노트는 최근 세대에서 종료되었고, S 펜과 메모·펜 입력 경험은 S 울트라 모델로 계승되었습니다. 즉, “노트를 써야 할까?”라고 고민하던 사용자라면 최신 세대에서는 ‘S 울트라’를 보면 됩니다.

갤럭시 Z 시리즈

갤럭시 Z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폴더블 라인업입니다. 가로로 접는 ‘Z 폴드’는 대화면 멀티태스킹과 태블릿에 준하는 화면 활용이 강점이고, 세로로 접는 ‘Z 플립’은 콤팩트한 휴대성과 디자인 표현에 초점을 맞춥니다. 롤러블 등 차세대 폼팩터 관련 상표·시제품이 거론된 적은 있으나, 실제 제품화는 출시 공지와 스펙 발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갤럭시 A 시리즈

갤럭시 A는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라인업으로, 필수 기능은 탄탄히 유지하면서 일부 프리미엄 요소(예: 최고급 망원 카메라, 초고속 충전, 무선충전 등)가 축소·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해마다 세부 사양과 기능 배치가 달라 NFC 결제, 방수, OIS 탑재 여부가 모델별로 엇갈릴 수 있으니 구매 전 해당 모델 스펙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모델명은 대체로 숫자가 커질수록 성능과 기능이 상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1x·A2x는 입문형, A3x·A5x는 중간 허리, A7x는 상위 중급형 포지션으로 분화되는 식이죠(연식에 따라 예외가 있습니다).

갤럭시 M 시리즈

갤럭시 M은 대용량 배터리 등 실용 사양을 앞세운 온라인 중심 보급형 라인업입니다. 인도 등 해외 시장 비중이 크고, 국내에는 일부 모델만 제한적으로 유통되는 편입니다. 디자인과 하드웨어가 A 시리즈와 유사한 경우도 있지만, 유통 채널과 가격 전략이 다르게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빠르게 비교하는 선택 포인트

  • S: 가장 균형 잡힌 ‘기준점’ 플래그십. 울트라는 S 펜·카메라·배터리에서 최상위.
  • Z: 폴더블 경험. 폴드는 멀티태스킹, 플립은 휴대성과 감성.
  • A: 가성비·실용성. 해마다 기능 배치가 변하므로 모델별 스펙 확인 필수.
  • M: 온라인 시장 중심의 보급형. 배터리·가격 최적화가 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