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던 여름밤, 거실 조명이 ‘툭’ 꺼지자 급히 휴대폰을 켰습니다. 그때 떠오른 번호가 딱 하나였죠. 한국전력 고객센터 123. 집안 차단기를 먼저 확인한 뒤, 필요하면 바로 전화하자고 가족들과 얘기했고, 그 경험 이후로 전기 관련 민원 절차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습니다.

한국전력, 무엇을 담당할까

한국전력공사(KEPCO)는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공기업입니다. 전국 전력망을 통해 송·배전을 담당하고, 전기요금 청구 및 고객 지원을 수행합니다. 발전은 주로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들이 맡으며, 원자력·석탄·LNG·수력·신재생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전력 생산에 활용됩니다. 즉, ‘전기는 한전이 팔고(송·배전 및 판매), 발전소 운영은 자회사가 맡는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예전의 잦은 정전, 지금은 어떨까

과거 농어촌 지역에서는 태풍이나 폭설 철마다 전봇대 손상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요즘은 배전선로 지중화, 노후 설비 교체, 실시간 감시 체계 등으로 정전 빈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물론 돌발 상황은 언제든 생길 수 있지만, 복구 속도와 대응 체계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고객센터 번호와 연결 팁

한국전력 고객센터 번호는 국번 없이 123입니다. 유선·휴대전화 모두 동일하게 누르면 되고, 지역번호를 앞에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고장·정전 신고는 24시간 접수되며, 요금·계약·전입·전출 등 일반 상담은 평일 업무시간에 이용하면 더 수월합니다.

전화 전에 스스로 점검할 것

  • 집 내부만 꺼졌는지, 주변 가로등·이웃집도 꺼졌는지 먼저 확인
  • 분전반(전기차단기) 내 메인·누전차단기 내려갔는지 확인 후 올림
  • 특정 전기기기 사용 직후 꺼졌다면 콘센트·멀티탭 과부하 여부 점검
  • 냄새·연기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즉시 123 신고

무엇을 문의할 수 있을까

고객센터에서는 정전·전기고장 접수 외에도 다양한 민원을 처리합니다. 요금 납부 및 분할, 자동이체 등록, 전기 사용량 상담, 계약전력 변경, 스마트 계량기(AMI) 관련 문의, 신축·증설에 따른 전력 인입 상담, 이사 시 전입·전출 전기 신청 등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FAQ와 온라인 채널 활용

FAQ 보기

자주 묻는 질문(FAQ) 페이지에서는 전력시장 거래, 구역전기사업자의 송전이용요금, 동일 시기 복수 발전사업자의 이용 신청 우선순위 등 비교적 전문적인 주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민원은 홈페이지에서 접수·조회가 가능하니, 전화 대기가 길다면 먼저 온라인으로 해결을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