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키보드 자판에 익숙해지기 위해 ‘한메타자교사’를 연습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는 종이에 키보드를 그려놓고 손가락 위치를 외우며 연습하던 친구들도 있었지요. 저 역시 학원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타자를 익히며 처음으로 ‘속도’라는 개념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 시점부터 ‘한글과컴퓨터 타자연습’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기 있는 워드 프로그램 ‘아래아한글’과 함께 배포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된 것이죠. 저도 그중 한 사람으로, 꾸준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타자 실력을 늘려왔습니다.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게임 형식의 연습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속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한컴오피스가 여러 차례 판올림을 거치면서 이 타자 프로그램도 디자인이 깔끔해지고 기능이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웹 기반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반응형 화면 덕분에 모바일에서도 연습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타자연습 바로가기

위 링크로 접속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바로 타자연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예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어 놀라웠습니다. 특히 메뉴 구성도 직관적이라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 메뉴에는 타자 게임, 랭킹, 상점 등의 기능이 보입니다. 로그인 시 자신의 기록이 저장되고 경쟁 요소도 추가되지만, 단순한 타자 연습만을 원한다면 비회원 상태로도 충분히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아도 손쉽게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없이 접근하기 좋습니다.


기본 타자 연습 화면에서는 손가락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며 왼손, 오른손 구분 훈련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타자를 처음 가르칠 때 이 기능이 특히 유용합니다. 저도 큰딸이 중학생이 되면서 과제를 직접 타이핑할 일이 많아졌는데, 이런 무료 웹 프로그램으로 연습시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메뉴에는 예전의 ‘베네치아’ 같은 전통 타자 게임 대신, ‘웨드 크러시 사가’와 ‘킹덤 디펜스’ 같은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었습니다. 각각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연습이 아닌 놀이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타자 속도를 높이기에 좋은 구성입니다. 주말에 딸과 함께 경쟁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