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값을 아끼려 노력하면서도 정작 내 명의로 잠자고 있는 돈에는 무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통장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사용하던 급여 계좌와 지금은 쓰지 않는 군대 시절 적금 계좌가 떠올라 조회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잊고 있던 수만 원이 발견되었을 때의 그 기분은 마치 길을 걷다 외투 주머니에서 빳빳한 신사임당 지폐 한 장을 발견한 것과 같았습니다. 이렇게 잊힌 돈을 찾는 과정은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막상 방법을 알고 나면 스마트폰 하나로 5분도 걸리지 않는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휴면예금 찾아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이곳은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자산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1,000만 원 이하의 금액은 본인 인증만 거치면 별도의 방문 없이 즉시 본인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 카카오톡이나 PASS 같은 간편인증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어 복잡한 공동인증서 없이도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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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트인포 통합관리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는 단순한 휴면예금 조회를 넘어선 종합 선물 세트와 같습니다. 단순히 잊고 있던 돈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사용 중인 모든 은행의 계좌와 증권사 계좌를 한꺼번에 불러옵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편리한 점은 조회를 마친 후 안 쓰는 계좌에 남은 잔액을 지금 쓰고 있는 주력 계좌로 즉시 이체하고 그 자리에서 해당 계좌를 해지까지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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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어카운트인포 바로가기

 

민간 앱 활용하기

정부나 공공기관의 앱을 새로 설치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평소 자주 사용하는 토스 같은 민간 금융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토스는 금융결제원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숨은 돈 찾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앱 내 검색창에 숨은 돈이나 휴면예금을 검색하면 본인 인증 한 번으로 흩어져 있는 잔액을 모아서 보여줍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매우 직관적이라 기계 조작이 서툰 분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계좌의 경우 실제 입금을 위해서는 해당 금융사나 공식 기관의 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서비스별 특징 비교

조회하려는 목적에 따라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서비스의 차이점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분 휴면예금 찾아줌 어카운트인포 토스 (Toss)
운영 주체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결제원 비바리퍼블리카
조회 범위 휴면예금 및 보험금 전 금융권 계좌 및 카드 통합 자산 및 포인트
주요 특징 빠른 즉시 입금 계좌 해지 및 정리 가능 가장 간편한 인증
추천 대상 빠른 환급 희망자 종합 자산 정리 희망자 앱 설치가 귀찮은 분

이용 시 주의사항

이렇게 편리한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 수법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 기관이나 금융회사는 절대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특정 앱의 설치를 유도하거나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휴면예금을 찾아준다는 명목으로 걸려 오는 출처 불명의 전화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