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한강 나들이를 계획하고 노들섬으로 향했다가 높은 가림막을 마주하고 발길을 돌린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탁 트인 잔디밭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산책로를 기대했지만, 지금의 노들섬은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대한 크레인이 들어서고 섬 곳곳에 공사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며, 대체 언제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것인지 그리고 지금은 아예 방문할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노들섬의 현재 상황과 구체적인 공사 일정을 정리해 드립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현재 노들섬에서 진행 중인 공사는 단순히 시설을 보수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의 첫 번째 시범 사업인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의 당선작 소리풍경(Soundscape)을 바탕으로 섬 전체를 예술적인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섬의 하단부와 상단부를 나누어 단계적으로 대규모 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들섬 공사 사업개요 보러가기

 

 

공사 일정 안내

노들섬 공사는 크게 수변 기단부와 공중 지상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각 구역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는 시기가 다르므로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구역 구분 공사 내용 공사 기간
하단부(수변·기단부) 수상 정원, 생태 정원, 미디어 시설물 조성 2025년 11월 20일 ~ 2027년 8월 예정
상단부(공중·지상부) 하늘 예술 정원, 공중 보행로, 라이프 가든 조성 2026년 하반기 착공 ~ 2028년 상반기 준공 예정

전체적인 완공은 2028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때가 되면 섬 전체를 연결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공중 보행로와 환상적인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방문 가능 여부

많은 분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점은 지금 노들섬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방문 자체는 가능하지만 활동 범위에 큰 제약이 있습니다.

  • 하단부 한강공원 구역: 2025년 11월 20일부터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전면 제한되었습니다. 강가 쪽 산책로나 잔디밭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상단부 복합문화공간: 건물 중심의 상단부는 현재 정상 운영 중입니다. 전시나 대관 행사 등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2026년 하반기부터는 이곳도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예전처럼 강변에서 피크닉을 즐기기는 어렵고, 상단부 건물 내부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편의시설 영업 종료

방문 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섬 내 편의시설 운영 현황입니다. 대규모 공사에 대비하여 2026년 4월 10일부로 노들섬 내의 대부분 입점 업체가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 식음료 매장 및 카페: 현재 대부분 철수한 상태로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 편의점: 내부 매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구매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공사 분위기로 인해 주변이 다소 어수선하고 먹거리를 구할 곳이 없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거나 오랜 시간 머물 계획이라면 미리 필요한 물품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 및 상세 정보

공사 상황은 현장 여건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더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거나 대관 관련 문의가 있다면 아래 연락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들섬 운영 사무실: 02-749-4500

다산콜센터: 02-120

2028년이 되면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스카이워크와 수상 정원이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노들섬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당분간은 지금의 불편함을 견뎌내야 하겠지만,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변신할 미래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방문을 계획하셨던 분들은 하단부 폐쇄와 편의시설 종료 소식을 꼭 기억하시어 헛걸음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