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을 정리하다가 책상과 소형 운동기구를 한 번에 보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반 택배로는 부피가 커서 거절당했고, 그때 처음 제대로 알아본 곳이 ‘경동화물’이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택배사가 정말 많아졌지만, 규모가 큰 편인 CJ대한통운 같은 통합 택배사와 달리 경동화물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특히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짐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선택지가 제한될 때 유용합니다.

경동화물은 ‘화물택배(화물 운송)’ 위주로 운영되는 회사라서 일반 소형 상자 중심의 택배보다 대형·중량 화물에 강점이 있습니다. 운임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타 택배사에서 제한되는 크기나 무게의 짐도 규격과 포장 요건을 맞추면 접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모든 화물이 무조건 가능하다는 뜻은 아니고, 위험물이나 파손 위험이 큰 품목 등 일부는 취급이 제한될 수 있으니 접수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영업소 찾기와 접수 방식
기본적으로는 가까운 영업소(지점)를 방문해 접수하는 흐름이 일반적입니다. 일부 지역은 기사 방문 집하가 가능하지만, 지역·물량·차량 상황에 따라 다르니 영업소에 문의해 가능 여부와 시간대를 확인하세요. 부피가 지나치게 큰 경우나 상·하차 여건이 나쁜 장소는 방문 집하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경동화물 영업소 검색 페이지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영업소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접수 시에는 운임 결제 방식(선불/착불), 도착지 영업소 보관 여부, 수취 가능 시간 등을 같이 확인해 두면 수취인과의 일정 조율이 수월합니다.
요금 체계 이해하기
경동화물은 화물의 ‘부피’와 ‘중량’ 중 더 큰 기준을 적용해 운임을 산정합니다. 같은 상자라도 속이 가볍고 부피만 큰 경우에는 부피 기준으로, 무겁지만 작다면 중량 기준으로 책정되는 식입니다. 소형 구간 요금은 일반 택배와 비슷한 구간부터 시작해 화물 크기·무게가 커질수록 단계적으로 올라갑니다. 정확한 금액은 노선, 영업소 정책, 부가 서비스(포장 보강, 리프트 사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중·대형 구간 역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됩니다. 규격 표에 따라 요금이 세분화되어 있으니, 출발 전 치수를 실제로 재고(가로×세로×높이) 포장 외곽 기준으로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영업소별로 추가 비용이 붙는 상황(계단 운반, 엘리베이터 미사용, 야간 상·하차 등)도 있으니 상담 시 미리 고지하면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금표와 규격은 수시로 갱신될 수 있습니다. 최신 기준은 공식 안내를 참조하세요. 경동화물 대형 화물 요금·규격 안내에서 상세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화물이라도 출고지/도착지 조합, 특정 노선의 혼잡도, 추가 장비 사용 여부에 따라 실제 청구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좋습니다.
안전하게 보내는 팁
- 포장은 ‘외곽 기준’으로 치수를 재고, 모서리 보호대·완충재를 충분히 사용합니다.
- 유리, 가전, 운동기구처럼 파손 위험이 큰 품목은 내부 고정(테이핑·스트랩) 후 빈 공간을 최소화합니다.
- 운임 방식(선불/착불), 도착 영업소 보관 가능 시간, 보관료 발생 조건을 사전에 확인합니다.
- 취급 제한 품목(위험물, 액체 일부, 온도 민감 화물 등)은 영업소와 통화해 가능 여부를 먼저 체크합니다.
정리하면, 일반 택배에서 사이즈나 무게 때문에 난감했던 짐이라면 경동화물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영업소를 찾아 규격과 포장을 맞추고, 부피·중량 중 큰 기준으로 운임이 결정된다는 원칙만 기억하면 준비가 한결 수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