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버스에서 큰딸이 찍어둔 학교 영상을 확인하다가, 예전처럼 코덱이 없다고 에러가 뜨면 어김없이 집에서 재생 프로그램을 손보곤 합니다. 대학 때는 사사미로 시작해 코덱팩을 따로 깔던 시절이 있었죠. 이후 곰플레이어도 써 봤지만 광고나 부가 설치 항목이 거슬려서 결국

다음팟 플레이어(PotPlayer)로 정착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도 업무용 화면 녹화, 아이들 발표 영상 감상까지 이 프로그램 하나로 거의 해결합니다.

왜 다음팟(포트플레이어)을 쓰나

포트플레이어는 다양한 포맷을 기본 코덱으로 바로 재생하고, 하드웨어 가속(예: HEVC, VP9)을 잘 활용합니다. 4K 영상도 GPU 보조로 끊김 없이 돌아가는 편이고, 자막 싱크 조정이나 오디오 지연 보정 같은 세부 설정이 촘촘합니다. 무엇보다 단축키가 체계적이라 가족이 번갈아 써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공식 다운로드 주소가 가장 안전합니다

검색해서 들어가도 되지만, 가끔 비공식 배포 페이지가 섞여 있어 헷갈립니다. 공식 페이지에서 받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아래 링크가 현재 제가 즐겨 쓰는 경로입니다.

PotPlayer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64비트 vs 32비트, 무엇을 고를까

요즘 대부분의 윈도우가 64비트라면 64비트 버전이 일반적으로 유리합니다. 큰 메모리를 다루는 데 안정적이고, 최신 코덱 처리에서도 이점을 느꼈습니다. 다만 아주 오래된 외부 필터나 스킨을 꼭 써야 하는데 그 대상이 32비트만 지원한다면, 보조로 32비트를 함께 두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라면 64비트 단독 설치로 충분합니다.

설치할 때 체크할 것들

설치 마법사 과정을 천천히 넘기면 어려울 게 없습니다. 다만 간혹 다음 계열의 부가 프로그램이나 추천 항목(예: 시스템 클리너, 웹 관련 유틸 등)이 기본 체크로 잡혀 있을 수 있습니다. 필요 없으면 체크를 해제하고 진행하세요. 광고성 구성 요소가 줄어들어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설치 경로는 기본값 사용 권장(문제 발생 시 복구가 수월).
  • 파일 연결은 동영상만 체크, 음악은 기존 플레이어를 쓰면 해제.
  • 바탕화면/작업표시줄 바로가기는 취향대로 선택.

첫 실행 후 필수 설정 팁

설치가 끝나면 재생 성능과 편의를 위해 아래만 점검해도 체감이 큽니다.

  • 하드웨어 가속: 환경설정에서 DXVA/NVDEC/QuickSync 중 사용 가능한 옵션을 켭니다. CPU 점유율이 확 줄어듭니다.
  • 자막 스타일: 글꼴, 외곽선, 그림자 두께를 조정해 작은 화면에서도 가독성을 확보하세요. 자막 싱크 단축키(Alt+[, Alt+])만 익혀도 편합니다.
  • 스크린샷/구간 반복: 강의나 발표 영상 복습에 유용합니다. 단축키를 본인 습관에 맞게 바꿔두면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다운로드와 설치 과정을 한 번에 정리

1) 위의 공식 링크로 이동 → 2) 운영체제에 맞는 64비트 설치 파일 다운로드 → 3) 설치 중 부가 프로그램 체크 해제 → 4) 첫 실행 후 하드웨어 가속과 자막, 단축키만 정리. 여기까지 하면 대부분의 영상이 별다른 코덱 설치 없이 잘 재생됩니다.

문제 해결 Q&A 한 줄 가이드

  • 소리만 나오고 화면이 안 보임: 렌더러를 변경하거나 하드웨어 가속을 끄고 비교 테스트.
  • 자막이 깨짐: 자막 인코딩을 UTF-8/CP949 등으로 수동 변경.
  • 4K가 끊김: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하드웨어 가속 재점검, 필요 시 스케일링 옵션 완화.

주의: 비공식 코덱팩 남용은 피하세요

요즘 포트플레이어는 자체 코덱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구형 코덱팩을 덮어씌우면 오히려 충돌이 잦습니다. 꼭 필요한 외부 필터가 아니면 기본 상태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