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큰딸의 여권을 새로 만들면서 영문 이름 표기를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학원에서 쓰던 영어 이름은 귀엽고 발음도 좋지만, 여권에 그대로 적기엔 공식성이 떨어지더군요. 게다가 예전엔 네이버 영어이름 번역기를 자주 썼는데,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믿을 만한 공식 경로를 찾다가 외교부의 로마자 자동 변환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이름 번역기 두가지 추천합니다.

공식 여권용 영어이름 표기, 외교부 로마자 자동 변환기
현재 여권 발급 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영문 이름 표기 도구는 외교부 로마자 자동 변환기입니다. 이 서비스는 외교부 여권과에서 운영하며, 여권 신청 시 사용할 로마자 성명을 표준에 맞게 변환해 줍니다.
이 변환기는 단순히 발음을 영어로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 국립국어원의 표준 로마자 표기법을 근거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이’는 ‘Lee’가 아닌 ‘Yi’로 표기되는 게 원칙이라는 점, ‘박’은 ‘Park’으로 고착되었지만 표준은 ‘Bak’이라는 점처럼 규범적 기준을 제공합니다.

사용 방법
- 외교부 여권 홈페이지의 로마자 자동 변환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한글 성명’을 입력한 뒤 ‘변환하기’를 클릭하면 표준 로마자 표기와 자주 사용되는 대체 표기가 함께 표시됩니다.
- 결과 중 하나를 선택하여 여권 신청서나 공문서에 동일하게 기입하면 됩니다.
이 도구의 장점은 별도 설치 없이 웹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여권 행정과 직접 연계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표기 오류나 불일치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교부 여권과도 이 페이지를 표준 안내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참고 사이트
만약 인명뿐 아니라 지역명이나 기관명 등 더 다양한 고유명사를 변환하고 싶다면, 부산대 로마자 변환기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부산대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학문적 표기나 외국어 표기의 일관성을 유지할 때 유용합니다.

결국 여권용 영문 이름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공식성입니다. 외교부 로마자 변환기를 이용하면 표준 규칙에 맞추면서도, 여권·비자·항공권 등 다양한 문서에서 같은 표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족 모두의 이름을 이 도구로 통일했더니, 해외여행 때 헷갈릴 일이 훨씬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