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에서 가족 단톡을 확인하다가, 업무용 파일을 전송하려고 메신저를 켰던 날이 떠오릅니다. 사진, 문서, 심지어 2GB가 넘는 영상까지 문제없이 전달되길 바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텔레그램을 먼저 찾게 되더군요. 여러 기기를 번갈아 쓰는 생활 패턴에서도 대화와 파일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점이 특히 편했습니다. 텔레그램이란 무엇인가 대한것입니다.

텔레그램은 카카오톡처럼 실시간 대화를 제공하는 글로벌 메신저입니다. 2013년 8월에 첫 공개된 뒤 지금까지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선택형 유료 구독(프리미엄)도 도입되어 스티커·업로드 한도 등 일부 부가 기능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 플랫폼은 폭넓습니다. 데스크톱 앱(Windows, macOS, Linux), 모바일 앱(Android, iOS), 그리고 최신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웹 버전을 제공합니다. 예전의 윈도우 폰은 더 이상 공식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동일한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대화와 파일이 기기 간에 자연스럽게 동기화됩니다.

  • PC: Windows, macOS, Linux
  • 모바일: Android, iOS
  • 웹: 최신 크로스브라우저(Web 버전)

정리하면 텔레그램은 “무엇을 할 수 있나?”보다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 메신저입니다. 파일 전송 용량이 넉넉하고, 여러 기기에서 동일 계정으로 동시 사용이 가능하며, 대화 백업과 검색이 빠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텔레그램의 구조와 보안 방식, 그리고 다운로드 경로를 짚어봅니다.

텔레그램이 주목받은 배경

국내외에서 일부 메신저의 대화 보관·수사 협조 이슈가 화제가 되던 시기,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이 대안을 찾으며 텔레그램이 빠르게 알려졌습니다. 광고성 채널과 봇 생태계가 성장한 것도 이용자 유입을 도왔고, 대용량 파일 공유에 강점이 있어 업무·취미 커뮤니티에서도 쓰임새가 넓어졌습니다.

많은 이용자가 텔레그램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 모델의 차별성입니다. 단, 텔레그램의 모든 대화가 같은 방식으로 보호되는 것은 아니며, 모드에 따라 암호화 방식과 저장 위치가 달라집니다.

일반 대화와 비밀 대화

일반 대화(클라우드 채팅)는 텔레그램 서버에 암호화되어 저장되며, 사용자가 로그인한 기기들로 동기화됩니다. 장점은 어느 기기에서나 과거 대화를 바로 이어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시지는 ‘모두에게 삭제’ 기능으로 보낸 쪽과 받은 쪽에서 동시에 지울 수 있고, 여러 기기에서 동일하게 반영됩니다.

비밀 대화(Secret Chat)는 종단간(E2E) 암호화를 사용합니다. 메시지가 서버에 평문으로 남지 않고, 대화에 참여한 기기에서만 해독됩니다. 이 모드에서 시작한 대화는 처음 개설한 기기끼리만 열람 가능하며, 다른 기기로는 동기화되지 않습니다. 읽은 뒤 자동 삭제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고, 스크린샷 시 상대방에게 알림이 표시되는 등 추가 보호 장치도 제공됩니다(운영체제에 따라 동작이 제한될 수 있음).

참고로 비밀 대화의 메시지는 기기에만 보관되고 클라우드 백업을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일반 대화는 여러 기기에서 접근하는 편의성을 얻는 대신, 서버에 암호화 형태로 저장되는 구조라는 점을 이해해 두면 사용 선택이 쉬워집니다.

다운로드 및 시작하기

설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체제별 앱을 내려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모바일 스토어에서 설치한 뒤 데스크톱 앱을 추가로 연동하면, 집과 회사, 이동 중에도 같은 계정으로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 홈페이지 바로가기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OS를 선택하면 설치 파일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설치 후에는 전화번호로 로그인하고, 보안 강화를 위해 2단계 인증(추가 비밀번호)과 기기별 세션 관리, 앱 잠금 설정을 꼭 활성화해 두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