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절 처음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을 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당시에는 친구들과 연락하거나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꼭 필요했죠. 제가 처음 만든 메일 주소도 다름 아닌 한메일(hanmail.net)이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네이버메일이나 지메일을 사용하지만, 그때는 한메일이 거의 국민 이메일 서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세월이 흘러도 그곳에는 여전히 그 시절의 자료와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한메일 로그인 방법 입니다.
최근 예전 메일을 확인하려고 오랜만에 로그인하려고 보니, 예전처럼 간단하지 않더군요. 이유는 바로 다음(Daum)과 카카오(Kakao)의 통합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hanmail.net 주소로 바로 접속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mail.daum.net으로 자동 이동되며,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해야만 메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메일 로그인 절차
이전과는 달리 한메일을 이용하려면 카카오 계정과 통합이 필요합니다. 접속은 간단히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mail.daum.net을 입력하거나, 포털에서 ‘한메일’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예전의 hanmail.net 주소는 자동으로 다음메일 페이지로 리디렉션됩니다.

2022년 10월 이후부터는 다음 아이디만으로는 로그인할 수 없습니다. 기존 아이디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카카오 계정과의 통합이 필요합니다.
- 이미 카카오 계정이 있다면 → 기존 다음 아이디와 통합 절차 진행
- 카카오 계정이 없다면 → 카카오 회원가입 후 통합 진행
통합 절차는 한 번만 해두면 됩니다. 그 이후에는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한메일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통합 페이지는 여기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음 아이디 여러 개를 사용할 경우
혹시 통합하고 싶은 다음 계정이 여러 개 있거나, 기존 계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각 계정마다 별도의 카카오 계정을 만들어 연동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용, 개인용 등 목적이 다른 계정이라면 각각 연결해두면 편리합니다.

데이터 보존과 주의사항
통합을 완료하면 예전의 한메일 주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받은편지함, 보낸편지함, 주소록 등 대부분의 데이터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오랜 기간 로그인하지 않아 휴면 처리된 계정의 경우 일부 메일이나 첨부파일이 삭제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요한 자료가 있다면 로그인 직후 메일 백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예전 주소록은 새로운 인터페이스에서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환경설정 → 주소록 관리’ 메뉴에서 동기화를 해두면 좋습니다. 또한 모바일에서도 카카오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므로,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한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추억이 담긴 메일함을 다시 열어보는 일은 마치 오래된 앨범을 꺼내보는 것과 같죠. 카카오 통합으로 조금 불편해졌지만, 여전히 그 시절의 기록을 지켜주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아 있습니다.